[4월 첫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3월 31일
2015년 4월 5일  |  By:   |  100단어 기사  |  No Comment

허기가 인간에게 끼치는 영향

지난 달 10일, 뉴요커(Newyorker)지는 미국국립과학아카데미 회보(PNAS)이번 호에 실린 배고픈 사람들은 음식과 관계없는 물건에도 더 욕심을 내더라는 연구가 실렸습니다. 이 연구는 4시간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학생들은 공짜로 주어지는 학용품을 더 많이 챙겨갔고, 배고픈 쇼핑객들은 더 많은 물건을 구매했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허기는 동물들을 더 민감하게, 더 활동적으로 만들며 힘든 상황 역시 더 잘 견디게 만들어 줍니다. 어떤 논문은 배고픈 이들이 카드놀이에서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린다는 것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허기가 항상 긍정적인 효과만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60년 전의 한 연구에서 보였던 것처럼, 그리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처럼, 사람들은 배고플 때 더 짜증을 내게 되거든요.


팁을 주는 문화가 과연 식당 종업원에게 이로울까요?

미국의 팁문화는 미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뿐 아니라 많은 미국인들에게도 나쁜 관습으로 여겨집니다. 지난 달 23일 LA타임즈는 최저임금 인상운동이 팁문화에 관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팁은 식당주인들로 하여금 종업원에게 충분한 임금을 주지 않게 만드는 핑계가 됩니다. 종업원의 수입이 팁에 의존할 경우, 이들의 수입은 성별과 인종에 따라 바뀌며 경제 상황에도 크게 의존하게 됩니다. 몇몇 고급식당들이 팁을 받지 않는 시도를 하고 있지만 이런 시도가 미국의 팁문화를 근본적으로 바꿀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한편 바로 다음날인 24일, 뉴욕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식당인 금강산은 종업원들에게 충분한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9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 뭘 해야할까?

경제학자 스티븐 레빗과 함께 쓴 “괴짜경제학”으로 잘 알려진 언론인 스티븐 더브너는 지난 달 13일 그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동명의 블로그에 ‘의지가 부족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글과 팟캐스트를 올렸습니다. 그 내용은 올해 1월 전미경제학회에서 와튼 경영대학원의 캐써린 밀크맨이 발표한 것으로 그녀 자신이 의지만으로 자신이 계획했던 일을 모두 완수하기 힘들었다는 경험에서 출발한 연구입니다. 팟캐스트에서는 다음의 두 가지 주제를 다룹니다. 첫째는 ‘유혹 함께 묶기’라는 것으로,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좋아 하지만 보람있는 일은 아닌 일과 같이 묶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새로운 시작효과’라는 것으로 한 주, 한 달, 등의 특정 시점에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