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쟁이에서 거인이 된 남자: 아담 레이너가 겪은 희귀병
2015년 1월 30일  |  By:   |  과학  |  No Comment

나는 종종 희귀병에 대해 씁니다. 하지만 오늘 쓸 내용은 정말로 특이한 내용입니다. 의학의 역사에서 단 한 명만 이런 증상을 겪었지요. 이 사람은 자신의 일생동안 난쟁이와 거인을 동시에 경험했습니다.

아담 레이너는 1899년 오스트리아의 그라츠에서 평범한 부모 아래에서 태어났습니다. 1차대전이 일어나자 그는 군대에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키는 137cm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군인이 될 수 없었지요. 1년 뒤 19살이된 그는 다시 도전했지만 여전히 그의 키는 143cm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는 군인이 될 수 있는 최소기준인 147cm 에 4cm 가 모자랐습니다.

비록 그의 키는 작았지만 의사들은 그의 손과 발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사실을 기록했습니다. 그가 처음 군대에 지원했을 때 그의 발은 280mm 였습니다. 3년 뒤 그의 키는 별로 크지 않았지만 발은 380mm가 되었죠. 이 길이는 샤킬오닐의 발 보다 약간 작은 정도입니다.

그가 21살이 되자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레이너는 갑자기 놀라운 속도로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0년 동안 그의 키는 216cm 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척추가 심각하게 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왜 이렇게 갑자기 자란걸까요?

1930년에서 31년 사이 레이너는 A. 만들 박사와 F. 윈드홀츠 박사의 진료를 받았고 그가 말단비대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레이너의 뇌하수체에 발생한 종양은 뇌하수체가 성장호르몬을 과다하게 분비하도록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것이 레이너가 키가 크기 전 부터 큰 손과 발을 가졌던 이유입니다. 그의 앞 이마와 턱은 튀어나왔고 입술은 두꺼워 졌으며 치아 사이의 간격도 벌어졌습니다.

두명의 의사는, 이 종양이 지난 10년동안 자랐다는 점에서 비록 그 확률이 높지는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수술을 결정했습니다. 수술 후 몇 달 뒤 다시 그의 키를 쟀을 때 그의 성장은 멈췄습니다. 그러나 척추는 더 휘었고, 이는 그가 여전히 비록 느리게라도 더 자라고 있음을 말해주었습니다.

그의 건강도 점점 더 나빠졌습니다. 그의 오른쪽 눈은 보이지 않게 되었고 왼쪽 귀 역시 청력을 잃었습니다. 척추가 심하게 휘자 그는 오직 침대에서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51세에 사망했습니다. 사망당시 그의 키는 233cm 였고 신문에 따라 238cm라고 기록한 곳도 있었습니다. 그는 난쟁이였던 동시에 거인이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내게는 인체의 신비를 알려주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견습 외과의사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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