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상영 시간이 너무 긴가요?
2014년 11월 20일  |  By:   |  문화, 세계  |  No Comment

화제의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은 2002년작 인섬니아(Insomnia) 이후로 늘 2시간이 넘는 영화만 만들어왔습니다. 그의 최근 영화 다섯 작품 중 네 작품은 미국 흥행수익만 모두 2억 달러를 넘었습니다. 165분짜리 다크나잇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는 북미 영화관에서만 4억 4천 800만 달러의 수익을 남겼고, 148분간 상영된 인셉션(Inception)역시 성공했습니다. 그의 이런 과거를 안다면 인터스텔라의 마지막 컷이 끝날 때까지의 상영 시간이 무려 169분이라는 점은 별로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인터스텔라의 (미국) 개봉 첫 주 성적은 예상보다 저조합니다. 애초 개봉 첫 주에 5천만 달러의 수익을 예상했지만, 실제 수익은 4,750만 달러였습니다. 그리고 한 분석에 따르면 영화의 길이가 예상보다 낮은 실적의 원인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상영 2주차에 접어들어서 덤앤더머투(Dumb and Dumber To)가 인터스텔라를 앞질렀고, 영화관 수익은 아직 1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큰 인기를 끈 영화들의 상영 시간을 알아보기 위해서 블룸버그는 미국 국내 흥행수익이 1억 달러가 넘은 모든 영화의 상영 시간을 살폈습니다. 흥행수익을 계산할 때 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분석 대상이 된 대부분 영화는 최근 영화들입니다.

미국 국내 박스오피스 수익 1억 달러 이상이었던 영화들의 상영 시간

[미국 국내 박스오피스 수익 1억 달러 이상이었던 영화들의 상영 시간]

대부분의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상영 시간은 90분에서 150분 사이였습니다. 인터스텔라보다 길었던 영화는 18편에 불과했습니다. 물론 상영 시간이 긴 영화가 반드시 실패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히트를 한 많은 영화 대부분이 인터스텔라의 상영 시간보다 짧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Business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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