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스타셀프샷 마케팅, 오바마 대통령까지?
2014년 4월 3일  |  By:   |  IT, 경영  |  2 Comments

지난 3월 2일 제 86 회 오스카 시상식 중 배우들이 찍은 셀카샷이 트위터에서 2백만회 넘게 RT되며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평소에 아이폰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사회자 엘런 디제너러스가 시상식 중 갤럭시 폰을 들고 셀카샷을 제안했고, 이 사진이 입소문을 타자 최고의 수혜자는 트위터가 아니라 삼성이라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이 사진은 결국 삼성의 갤럭시 폰 광고의 일환으로 밝혀졌죠. (역자 주)

4월 1일 화요일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미국 MLB 시즌 개막과 함께 2013년 우승자인 보스턴 레드삭스가 백악관을 찾아 오바마에게 “44” 라고 적힌 저지를 선물했습니다. 그 와중에 보스턴 레드삭스의 간판 스타 데이빗 오티즈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셀프카메라 샷을 찍을 것을 제안했지요. 데이빗 오티즈와 오바마 대통령이 포즈를 취하고 레드삭스 선수들이 배경에 간간히 보이는 사지은 곧 ESPN 과 트위터를 통해 퍼져나갔습니다. 삼성의 트위터 계정도 이 사진이 갤럭시 노트 3로 찍은 것임을 밝히며 트윗이 확산되는데 기여했지요. 그러나 곧 보스턴 글로브는 데이빗 오티즈는 삼성의 소셜 미디어 홍보자로 일부러 사진을 찍고 퍼뜨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글을 보도한 비지니스 위크의 조슈아 그린은 본인이 레드삭스와 오티즈의 열혈팬이고 삼성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약아빠진 마케팅 전략에 속은 것이 화난다며 배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더구나 오바마는 셀카샷이 삼성의 홍보전략에 사용될 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져 미합중국 대통령을 허락없이 기업 홍보에 사용해도 되는가 논란이 일었습니다. 사실 미합중국 대통령이라면 아이폰으로 셀카를 찍겠죠.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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