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에서 주유소들이 사라지고 있다
뉴욕시 중심인 맨하탄에서 주유소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유소가 사라지는 자리에는 새로운 아파트와 상점들, 그리고 오피스 빌딩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주유소가 있던 부지에는 땅 속에 묻혀있던 기름 탱크에서 새어나온 기름 유출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개발업자들에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주유소들은 전통적으로 주요 교차로의 코너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주거전용 건문들이 들어서기에 더 없이 좋은 위치이기 때문입니다. 또 뉴욕시에서 개발할 가능성이 있는 땅이 점점 줄어들면서 주유소 부지는 개발업자들에게 더욱 소중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맨하탄에서 주유소가 사라지는 것은 석유회사들의 최근 전략 변화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에너지 분야가 몇몇 큰 기업들에 의해 지난 세기에 공고화되면서 경쟁은 줄어들었고 석유 기업들은 소규모 주요소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것보다 넓은 부지 전체에 많은 주유시설을 설립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또 엑슨 모빌과 같은 기업들은 아예 주유 사업을 다른 기업에 넘기기도 했습니다. 올 10월 기준으로 맨하탄에는 총 117개의 주유소가 있는데 이는 2004년 207개에 달하던 것에 비하면 44%나 감소한 것입니다. 뉴욕시 전체로 보면 10년전에 비해 주유소의 수가 35% 감소했습니다. 현재 11번가에 위치한 모빌(Mobil)사의 주유소는 9백50만 달러에 시장에 나와 있습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