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광견병과 새로운 백신
2013년 9월 25일  |  By:   |  세계  |  No Comment

전 세계적으로 매년 6만여 명이 광견병으로 사망합니다. 대부분 광견병에 걸려 사람을 공격하는 건 개입니다. 하지만 광견병이 개에게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닙니다. 라쿤(미국너구리)과 늑대, 여우, 스컹크 등 야생동물들도 타액을 통해 광견병에 걸리면 신경 이상을 일으켜 공격적으로 변하고 무언가를 물어 뜯습니다. 미국의 경우 여전히 매년 7천여 건의 광견병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백 년 전 미국에서는 매년 광견병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지만, 집에서 키우는 개들의 접종을 의무화하고 야생동물들에게도 백신을 효과적으로 배포한 끝에 이제 사망자 숫자는 연간 2~6명으로 줄었습니다. 미국 농무부는 최근 마시멜로 맛이 나는 새로운 백신 ONRAB을 북동부 다섯 개 주 숲에 살포했습니다. 지금껏 야생동물에게 살포해 온 백신 Raboral V-RG는 말린 생선가루향으로 동물들을 꾀어 먹게 만들었습니다. 여우나 코요테들은 Raboral V-RG를 잘 먹은 반면, 라쿤과 스컹크들은 생선가루향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시멜로 맛이 나는 ONRAB은 라쿤을 꾀는 데도 효과적이었습니다. 다섯 개 주의 라쿤들 사이의 백신 면역률은 30%에서 49%로 올랐습니다. 아직 시험 단계에 있지만 한 회 분량에 $1.65밖에 하지 않는 ONRAB은 광견병 예방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입니다. (Economist)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