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대화들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2013년 9월 6일  |  By:   |  과학  |  3 Comments

외로움(loneliness)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 한편, 사회적 고립(isolation)은 수명을 짧게 만듭니다. 연구자들은 지금까지 사회적 고립이 수명을 짧게 만드는 이유가 외로움이 주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또는 사회적 고립 그 자체가 문제인지를 알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미국립과학학회보(PNAS)에 실린 연구는 비록 외로움을 느끼더라도, 가벼운 대화등을 이용해 사회적 고립을 피했을 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였습니다.

런던대학의 앤드류 스텝토는 52세 이상의 6,500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사회적 고립상태와 외로움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7년뒤, 연구진은 대상자중의 사망자를 조사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외롭다고(loneliness) 평가한 사람들의 사망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비교에서는 그 차이는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고립(isolation) 을 심하게 겪는 사람들의 경우 건강을 고려한 비교에서 이 차이는 더 커졌습니다. 덜 고립된 사람들의 12.3%가 사망할 동안 심하게 고립된 사람들의 21.9%가 사망했으며 건강과 연령의 효과를 포함시키자, 이 차이는 1.26배 더 증가했습니다.

이는 외로움보다 사회적 고립이 사망률에 더 큰 영향을 끼침을 의미합니다.

연구진은, 친밀한 감정이 꼭 필요하지 않은, 이웃이나 버스기사와의 잡답과 같은 가벼운 사회적 관계도 사람의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스텝토는 자신들이 외로움의 단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외로움이, 죽음과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삶의 질 및 건강의 여러 측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우리의 연구는 사회적 관계가 주는 이득을 보다 넓은 관점에서 생각하게 해줍니다. 친밀한 관계가 아니어도 사회적 관계는 그 자체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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