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수입으로도 건강한 식생활이 가능할까?
2013년 8월 28일  |  By:   |  세계  |  3 Comments

영국의 스타 요리사 제이미 올리버가 “거대한 TV 앞에 앉아 스티로폼 용기에 든 감자칩과 치즈를 꺼내 먹는 것”이 현대 영국 사회 빈곤의 얼굴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패스트푸드와 즉석 조리 식품이라는 값비싼 식품을 소비하고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도 여러 영국 가정의 가계 지출 가운데 식품 구입비는 주택 담보 대출 상환금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학교 급식을 개혁한 공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제이미 올리버는 현재 소득이 높지 않은 사람들도 건강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TV 프로그램을 준비 중입니다. 그는 많은 영국인들이 수퍼마켓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너무 집착한다며, 신선 식품을 조금씩 구입해서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이미 올리버는 또 다른 나라의 요리법을 다양하게 참고하면 적은 돈으로 건강하게 먹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도 조언했습니다. 새로운 요리법을 사용해 값싼 재료에서도 풍부하고 색다른 맛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이미 올리버의 발언과 관련해, 빈곤 문제 NGO의 한 관계자는 건강한 음식이 반드시 비싼 것은 아니라는 말에는 동의하면서도 통계를 보면 소득 수준과 건강한 식생활 간에는 분명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소득이 높아지면 건강에 좋은 음식과 의복 등에 쓰는 돈이 늘어난다는 통계 자료를 제시했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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