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셔츠, 하이테크 기술로 제조하다
2013년 5월 23일  |  By:   |  경영  |  No Comment

기한 아마라시리와르데나(Gihan Amarasiriwardena)는 자신이 보이스카웃 대원이던 14살 때 자신이 원하는 바람막이를 찾지 못하자 직접 옷을 만들어 입었습니다. 6년이 지나 MIT 공대 학생이 된 기한은 자전거를 탈 때 몸에 딱 맞는 남성용 셔츠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번에는 학교 친구와 옷을 제대로 만들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때마침 MIT 창업센터에서 만난 슬론 경영대 학생 두명, 전 투자은행원 킷 히키(Kit Hickey)와 전 컨설턴트 아만 아드바니(Aman Advani)도 비슷한 사업을 궁리하고 있었습니다. 두 그룹은 서로를 경쟁상대로 보는 대신 팀을 합쳤습니다. 이렇게 브랜드 런칭까지 한 후에 팀을 합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남의 새끼가 내 새끼만큼 예쁘기는 굉장히 어려운 법이거든요.” 그러나 두 팀의 상품 컨셉은 매우 비슷했고, 결국 팀을 합치는 데 동의할 수 있었습니다.

MIT 스타트업 답게 Ministry of Supply의 옷에는 하이테크 기술이 많이 적용돼 있습니다. 몸의 움직임에 따라 천이 늘어나도록 디자인했고, 적외선 사진(thermal imaging)을 활용해 열이 많이 나는 곳에 통풍구를 만들었습니다. NASA의 우주복에 사용되는 재료를 활용에 땀이 잘 나는 부분은 처음부터 시원하게 유지됩니다. 컴퓨터로 직물을 디자인하되 너무 하이테크스럽지 않고 대중에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드는 데도 신경을 썼습니다. 지난 6월 첫 라인을 런칭한 후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디자인을 20번 이상 수정한 결과, 지금은 보스턴 레드락스의 투수 크레그 브레슬로(Craig Breslow) 등에게 12,800벌을 팔았습니다. 5만 달러의 돈을 투자한 브레슬로는 이 회사의 과학적 접근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문제를 발견하고, 가설을 세운 뒤 테스트를 거쳐 결론을 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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