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를 통한 의사표현, 효과가 있을까?
2013년 3월 28일  |  By:   |  IT, 세계  |  1 comment

Avatar activism  며칠 전부터 이렇게 생긴 문양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대문사진, 블로그를 통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미국 최대의 동성애 지지단체인 휴먼라이츠캠페인(HRC)는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문제에 관한 공청회를 여는 시기에 맞춰 동성애자들이 차별 받지 않고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보여달라며 이 로고를 가능한 한 많이 유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천, 수만 명이 저 로고를 채택했고, 미국 온라인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아예 자신들의 로고에 성적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을 집어넣어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이 페이스북에서 저 모양을 많이 보셨다면, 그만큼 HRC의 호소가 사람들에게 통했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남는 의문이 있습니다.

“페이스북 대문사진 하나 바꾼다고 정말 세상이 변할까요?”

이 질문은 온라인을 통한 운동이 일어날 때마다 어김없이 따라다니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2009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을 때 전 세계 네티즌들은 녹색 바탕에 아무 것도 그려지지 않은 깃발로 블로그나 트위터를 수 놓으며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지만, 정작 테헤란의 굳건한 권위주의 세력에 맞서기에 트위터의 힘은 너무나도 미약하다는 걸 확인했을 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수없이 많이 등장하는 온라인 청원운동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사례는 많지 않습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웹사이트에서 실시하고 있는 간단한 설문조사에서 독자들의 56%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의사표현이 실제로는 별 효과가 없다고 답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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