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시상식, 수퍼볼과 광고 경쟁 시작
오는 24일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을 중계하는 ABC 방송국에 광고주들이 2008년 이후로 가장 높은 광고비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30초 짜리 광고의 평균 가격은 165~180만 달러에 이릅니다 (참고로 지난 2월 있었던 수퍼볼에서 30초짜리 광고의 가격은 370~380만 달러였습니다). 이미 모든 광고 시간은 매진된 상태입니다.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을 수퍼볼처럼 새로운 광고를 선보이는 기회로 생각하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 방송에서 광고를 내보낼 뉴트로지나(Neetrogena)는 아카데미가 연예 분야의 수퍼볼과도 같기 때문에 기업들이 아카데미 시상식에 몰리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수퍼볼이나 골든 글러브, 그래미 어워드, 내스카 자동차 경주와 더불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수퍼볼과 같은 스포츠가 여전히 시청률 면에서는 아카데미에 앞서 있지만 여성 소비자를 공략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면 연예 프로그램 중에서 가장 많은 여성 시청자를 TV 앞으로 모여들게 하는 아카데미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현대자동차는 가장 많은 7개의 광고를 내보낼 예정입니다.(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