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롱(Flirtation)의 예술, 그 해석에 대하여
2013년 2월 22일  |  By:   |  과학  |  No Comment

빤히 바라보기, 수줍게 웃기, 살짝 다가오기, 모르는 척 부딪히기.

희롱(Flirtation)은 예술입니다. 그리고 고도의 사회적 기술이기도 합니다. 이것은 앞날이 불확실한 두 사람 사이에서 자신의 의도를 전달하면서 상대방의 마음을 떠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모든 희롱이 성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방과 낭만적인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떠보는 역할은 하게 됩니다.

그러나 희롱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사회적 만남에서 낭만적인 의도를 전달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확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불확실성이야 말로 희롱의 본질인 것입니다. 희롱을 하는 사람은 고의적으로 이를 불확실하게 전달합니다. 이 불확실성을 통해 서로의 명성은 보호될 수 있고, 만남은 더 신비롭게 여겨지게 됩니다.

이러한 불확실성과 신비감에도 불구하고, 과학자들은 희롱의 방식이 모든 인류에게 동일한지와 같은 문제를 연구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희롱을 주고 받는 유형을 5가지로 분류했습니다.

  1. 전통형: 이 경우 여성은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반면, 남성은 모든 단계에서 주도권을 가져야 합니다. 이 유형의 여성들은 자신을 드러내기 힘들어하기 때문에 곤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남성 역시,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향적인 사람들인 경우가 많습니다.
  2. 육체형: 이들은 언어를 통해 성적 관계의 의사를 내비칩니다. 이들은 자신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표현하며,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는데도 능숙합니다. 이들은 진도를 빠르게 밟으며, 불꽃튀는 관계가 되는 경우도 잦습니다.
  3. 성실형: 이들은 자신이 꿈꾸는 낭만적 상대와 서로 감정이 통하기를 바랍니다. 이들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의도를 보여주고 상대의 반응을 이끌어냄으로써 친밀감을 발전시킵니다. 그러나 이들 역시 성적인 의도를 전달하는 데는 어려움을 느낍니다.
  4. 재미형: 이들은 희롱을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놀이로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희롱은 자존감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입니다.
  5. 예절형: 이들은 매우 조심스러운 접근을 택하며 성적인 의도를 전혀 내비치지 않습니다. 이들은 보다 진실된 관계를 찾습니다. 이들의 문제점은 상대방이 종종 이들이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판단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분류가 사람들에 대한 어떤 통찰력을 줄 수는 있지만 사실 실제 상황에서 희롱을 해석하는 것은 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희롱은 상황에 따라, 그리고 상대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희롱을 주고 받는 상황에 참여하게 되었다면, 그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와 무관하게 당신은 즐거워할 자격이 있습니다. 적어도 당신이 누군가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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