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수입품 가격, 미국보다 비싸
2013년 2월 11일  |  By:   |  Economy / Business  |  No Comment

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이라고 모든 물건의 가격이 싼 것은 아닙니다. 특히 수입품들은 오히려 중국에서 더 비싼 경우도 많습니다. 중국의 세 웹사이트인 e.weibo.com, East-West-Connect.com, sohu.com에서 가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이 중국에서는 22위안인 반면 같은 제품이 미국에서는 12위안에 해당하는 가격으로 중국에서 83%나 비쌉니다. 나이키 줌 하이퍼덩크(Nike Zoom Hyperdunk) 농구화의 경우  중국에서 1,299위안인 반면 미국에서 같은 제품은 779위안에 해당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역시 중국에서 67%나 비쌉니다. 이 제품은 나이키 농구화 중에서 에어 버블이 없기 때문에 저렴한 제품에 속하지만 중국에서의 가격은 미국에서 팔리고 있는 에어 버블 있는 비싼 농구화보다도 더 비쌉니다. 하겐다즈(Haagen-Dazs) 아이스크림 파인트 한 통도 미국에서는 29위안에 해당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40 위안입니다. 등산복 브랜드인 콜럼비아(Columbia) 겨울 점퍼의 경우 미국 시장에서는 430 위안의 값에 해당하는 것이 중국에서는 무려 1,000위안에 팔리고 있는데 이는 130%나 비싼 가격입니다. 이처럼 중국 시장에서 수입품 가격이 높은 이유는 서구 제품의 질이 좋다는 인식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중국 브랜드인데도 해외 시장보다 중국 시장에서 더 비싸게 팔리기도 합니다. 레노버 씽크패드 X1 노트북의 경우 중국에서는 13,800 위안에 팔리지만 미국에서는 9,500위안에 해당하는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왜 중국에서 제품들이 더 비싼 걸까요? 우선 중국에서는 가스 가격이나 고속도로 통행료가 비싸기 때문에 제품 수송 비용이 비쌉니다. 광저우에서 베이징까지 수송하는 데 드는 돈이 광저우에서 미국까지 수송비용보다 더 많습니다. 또한 판매세나 부가가치세 등 세금이 무척 높습니다. 중국 시장에 일찍 진출한 하겐다즈나 스타벅스와 같은 브랜드들이 업계 선두주자 이미지를 굳히면서 높은 가격을 매기는 것도 하나의 원인입니다. 미국의 평균 개인 소득이 48,450달러이고 중국의 평균 개인 소득이 4,940달러임을 감안하면 수입품의 가격은 더 높아 보입니다. (Business Insi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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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입품의 중국 시장/미국 시장 가격 비교.

해외 수입품의 중국 시장/미국 시장 가격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