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차 판매 끝없는 추락, 2013년에도 이어질 듯
유럽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유럽에서 팔린 신차는 총 799,407 대로 이전 달보다 무려 16.3%나 줄었습니다. 2012년 연간 신차 판매 수치에도 악영향을 미쳐 EU의 총 신차 판매 대수는 이전 해보다 8.2% 떨어진 1,205만 대로 집계됐습니다. 유로존 국가들로 범위를 좁히면 11.3% 하락으로 상황은 더 나빠집니다. 영국과 스웨덴 등 EU 회원국이지만 유로화를 쓰지 않는 국가들의 경우 수요가 늘어났지만, 스위스와 노르웨이 등 EU 비회원국에서도 전체적으로 신차 판매는 크게 위축된 모습입니다. 경제위기 속에 긴축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은행들의 대출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이 새 차를 사는 데 필요한 돈을 마련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GM과 포드가 27%나 판매가 줄었고, 셰보레와 오펠의 상황은 더 안 좋아 보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주력 브랜드인 폭스바겐(VW)도 22%나 판매가 줄었고, 아우디의 12월 판매실적도 20% 넘게 하락한 가운데, 각각 10.5%, 6.8% 판매를 늘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