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알려주는 진짜 과학자들의 모습 “심하게솔직한연구방법(#overlyhonestmethods)”
과학자들은 엄밀하고 정확하게 과제를 수행합니다. 실험들은 매우 조심스럽게 설계되고 표본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결과를 위해 엄격하게 선정됩니다. 가설은 선행연구자들의 업적을 세심하게 살펴본 후 설정되고 깔끔한 결론을 위해 증거로 뒷받침된 완벽한 논리를 세웁니다. 물론 사용된 실험장비들은 최고의 품질을 가진 것들입니다.
며칠전까지 사람들은 위의 이야기들을 사실로 믿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자들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들에게 씌워져 있는 환상을 하나씩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트위터 태그 “심하게솔직한연구방법(#overlyhonestmethods)”을 달고 적당한 조크와 냉소를 진실에 섞어서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블로거이자 신경약학자인 레이(Leigh)였습니다. 그녀는 “3일동안 냉장배양 되었음. 왜냐하면 학부생이 냉장고에 넣었다는 사실을 잊었기 때문에…” 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곧이어 @Simonleighuk 는 “이 화학약품은 프로젝트를 같이 하는 학생이 2시간동안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면서 손으로 섞었다.”라는 트윗을, @mahzabin 은 “실험결과는 정확히 우리가 차 한잔을 마실 시간동안 방치되었다”, @sciliz 는 “나는 에펜도르프 시험관을, 듣던 노래가 끝날때까지 폴라로이드 사진을 흔들듯이 흔들었다”를 올렸습니다.
장비와 표본에 대한 글도 올라왔습니다. 생태학자 @biosciencemum 은 “우리는 종이박스 3개와 절연테이프 및 구멍난 양동이를 이용해 실험장비로 사용할 간이 수영장을 만들었다.”를, @bgrassblucrab 은 “우리는 조개를 굴만큼 많이 검사하지는 못했는데, 분명히 누군가 먹은 것 같다.” 를 올렸습니다.
논리구조에 대한 트윗도 있었습니다. @upulie 는 “논문에 나타난 실험순서와 아이디어들이 실제로 정확히 그 순서대로 이루어진것은 아니다.”를, @russlegarwood 는 “처음부터 계획은 없었다. 뭔가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때까지 떠오르는 대로 계속 시도해 보았을 뿐이다.”를 올렸습니다.
@devillesylvain 의 “인용한 논문의 절반은 다운받기에는 너무 비싸 읽을 수 없었다” 와 같이 현실을 나타내는 트윗도 있었습니다.
난처한 실험결과를 올린 한 사람의 트윗으로 시작된 이 현상은 오늘날 과학자들의 현실을 다양한 측면에서 유머와 솔직함과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것이 과학에 대한 불신을 키울것이라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이 현상은 과학자들도 바로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