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화학(Brain Chemistry)을 통해 접근한 과면증(hypersomnia)
2012년 11월 28일  |  By:   |  과학  |  2 Comments

과면증(hypersomnia)이란 1주일에 70시간 이상을 자면서도 깨어 있는 동안은 마치 밤을 새운 사람처럼 계속 피곤해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우울증, 수면 무호흡증, 갑상선 이상 등의 분명한 원인이 있습니다.

“위의 모든 원인을 제외하고도 800명중 1명 꼴로 과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난 21일 사이언스 병진의학(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지에는 이들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과 관련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에모리 대학의 데이빗 라이는 두뇌의 화학물질이 과면증의 원인인지 알아보기 위해 32명의 과면증환자와 16명의 일반인의 척수액을 추출했습니다.

“척수액은 두뇌속의 화학물질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먼저 과면증 환자의 척수액과 신체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감마-아미노뷰티릭 산(GABA)이 함께 세포에 작용 되었을 때 신체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더 커진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과면증 환자의 두뇌는 평소에도 안정제를 맞은 것과 비슷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뜻입니다.”

연구진은 이를 치료하기 위해 과면증 환자에게 플루마제닐(Flumazenil)을 처방하였고 처방을 받은 이들이 테스트에서 일반인과 같은 반응속도를 보인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플루메나질은 안정제를 과다복용했거나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만 사용하는 특별한 약입니다. 이제 플루메나질이 실제로 수면시간을 줄여주는지를 후속연구를 통해 밝힐 생각입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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