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인간이 진화해 온 고대의 흔적일 수 있습니다
2012년 11월 27일  |  By:   |  과학  |  1 comment

현대의학은 아직까지 암을 성공적으로 치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암세포는 자신만을 위해 복제를 통한 번식, 그리고 혈류를 통한 증식이라는 단순한 방법을 가지고 행동하는 세포입니다.

많은 과학자들이 암의 치료를 위해 노력하는 동안 소수의 사람들은 암이 왜 존재하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왜 우리의 건강한 세포가 방사선, 화학물질, 염증 등의 수 많은 원인들에 의해 그렇게 쉽게 암세포로 바뀌는지에 대해 모두가 동의하는 해답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자극들에 의해 평범한 세포가 암 세포로 바뀐다는 사실은 암세포가 보여주는 능력들이 평범한 세포들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능력이며 오랜 진화적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암이 인간에게 뿐만 아니라 포유류, 어류, 그리고 식물에게서도 발견된다는 점역시 그러한 추정을 가능케 합니다. 과학자들은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적어도 수억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리라 추정합니다.

생물의 진화에는 두번의 극적인 단계가 있었습니다. 첫번째 단계는 20억년전 처음으로 등장한 미토콘드리아를 포함한 복잡한 세포의 탄생입니다. 그 후 지구 생명체 역사의 대부분 기간동안 생명체라는 것은 곧 세포하나로 이루어진 생명체를 의미했습니다.

두번째 단계로서 다세포 생물이 탄생했습니다. 이제 복제를 통해 생존하던 세포들은 그 기능을 유전자를 전달하는 난자와 정자에게 양보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댓가로 그들은 수명이 다 했을때 스스로를 파괴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생물학자들은 생명체에서 고대의 성질이 발현되는 것을 자주 발견합니다. 인간의 경우 꼬리 또는 다수의 젖꼭지를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진화가 고대의 유전자를 단순히 발현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 경우 어떤 외부의 자극이 들어왔을 때, 고대의 유전자가 발현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호주 국립대의 찰스 라인위버와 아리조나 주립대의 폴 데이비스는 암의 원인을 진화적 뿌리에서 찾는 가설을 발표했습니다. 암세포는 세포의 증식이 곧 생존이던 고대 시기의  유전자가 외부 자극에 의해 발현되는 것이라는 가설입니다.

이 가설이 맞다면, 진화생물학과 발달생물학은 암에 대한 이해와 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오래전 과거의 생명의 비밀들을 알려줄 수 있을 것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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