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유권자 데이터는 미국 민주당의 자산
2012년 11월 21일  |  By:   |  IT, 세계  |  No Comment

오바마 캠프는 선거를 준비하면서 지난 몇 년간 모은 유권자 데이터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데이터는 유권자 개개인의 잡지 구독, 자동차 등록, 집 값, 사냥 허가증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부터 선거 자금을 어디에 얼마나 기부했는지를 망라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오바마와 민주당에게 투표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 계산되어 있습니다. 오바마 캠프의 매니저인 짐 메시나(Jim Messina)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을 짜는 것을 좋아합니다. 오바마 캠프는 지금껏 한 번도 선거운동을  해본 적이 없는 엔지니어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짐 메시나의 멘토 중 한 명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도 오바마의 시카고 캠프를 여러 차례 방문해 유권자 데이터 베이스와 관련해 조언을 건넸습니다. 미국 대선 선거운동 역사상 가장 세밀한 수준에서 유권자에 대한 정보를 모은 오바마 캠프의 데이터는 앞으로 선거를 치를 민주당의 후보들에게는 중요한 자산입니다. 당장 내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있는 버지니아와 뉴저지의 민주당 후보들은 오바마 캠프가 모은 정보를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캠프가 그랬듯이 자세한 정보를 통해 특정 유권자 층이 어떤 이슈에 가장 민감하고, 투표를 할 확률은 얼마나 되는지 등의 정보를 파악한 뒤 선거 전략을 세운다면 승산이 높아질 거라 믿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캠프가 이렇게 자세한 유권자 정보를 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 통신위원회(FTC)나 연방선거위원회(FEC)가 유권자 정보를 이용하는 데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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