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 동독 시설 정치범 동원 강제노동 사실 사과
스웨덴을 모국으로 하는 대표적인 가구 도매 브랜드 이케아(IKEA)는 실용성과 저렴한 가격으로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고 있습니다. 그런 이케아가 과거 분단 독일 시절 동독에서 저지른 잘못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이케아 독일지사는 1970, 80년대 동독 정권 하에서 정치범으로 붙잡혀 수감돼 있던 사람들을 강제로 동원해 제품을 조립했던 사실을 인정하고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당시 노동에 동원됐던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알렉산더 아르놀드 씨는 아직도 부품조립 과정까지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통 노동자들보다 2~3배 높은 생산성을 달성하지 못하면 독방에 열흘간 감금되기도 했어요. 우리는 이 가구들이 이케아 제품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죠. 제품 포장상자에도 이케아 상표가 붙어 있었고, 간수들 사이에서도 공공연한 사실이었으니까요.” 이케아 측은 이런 강제노동은 과거의 일일 뿐 지금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강변했지만, 시민단체들은 중국 등 인권에 대한 보호장치가 열악한 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Guard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