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알콜중독자는 말 속에 숨은 뜻을 잘 알아채지 못합니다
2012년 11월 14일  |  By:   |  과학  |  2 Comments

생 떽쥐베리의 어린왕자에는 술을 마시는 것이 부끄러워 그 부끄러움을 잊기 위해 다시 술을 마시는 술주정뱅이가 나옵니다.

알콜중독자의 감정은 최근 활발하게 연구되는 분야입니다. 한 연구는 알콜중독자가 상대방의 목소리와 얼굴에 드러나는 감정을 잘 해석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지난 8일 밀라노-비코카 대학의 심리학자 시모나 아멘타는 알콜중독: 임상및 실험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紙에 알콜중독자 남성은 말 속에 포함된 감정도 잘 인식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연구진은 22명의 건강한 남성과 지난 2주간 술을 입에 대지 않은, 알콜중독에서 회복 중인 22명의 남성에게 반어법(irony)이 포함된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이야기들을 읽고 등장 인물들의 의도와 감정에 대한 질문에 답하도록 하였습니다.

“반어법(irony)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성적 사고도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상대방의 미묘한 감정을 눈치챌 수 있어야 합니다.”

알콜중독자들은 일반인에 비해 반어법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고, 냉소적인 어투를 긍정적인 감정의 표현으로 해석하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알콜중독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과소평가하고 긍정적인 감정을 크게 받아들인다는 상식과 일치합니다.”

알콜중독은 한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알콜중독자가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그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게 되고,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 다시 술을 마시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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