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일본차 매출 급락
중국 시장에서 일본 자동차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도요타는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혼다는 40%, 니산과 마쯔다도 35%나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센카쿠(댜오위다오) 열도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으로 중국 내에서 반일 감정이 높아진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반 일본 시위가 진행 중인 곳에 도요타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던 한 가족이 시위대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의 수난이 오직 영토분쟁과 반일감정 때문 만은 아닙니다. 니산을 제외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경쟁사인 GM, 폭스바겐, 현대에 중국 시장 내 신차 경쟁에서 뒤져 왔습니다. 중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10가지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일본 자동차는 하나도 없습니다. 경쟁사들은 반일본 정서가 강화되면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대비 매출이 9.5%나 상승했습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