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회의원 재산 분석
2012년 10월 8일  |  By:   |  세계  |  No Comment

워싱턴 포스트가 535명의 미국 상하원 의원들의 재산을 분석했습니다. 의원들 대부분은 일반 미국 국민들보다 금융 위기의 영향을 덜 받았습니다. 2007년과 2010년 사이 미국인들의 평균 자산 가치는 39% 하락했지만 의원들의 평균 자산은 오히려 5% 상승했습니다. 재산 상위 30% 의원들은 이 기간 동안 자산이 14%나 상승했습니다. 이는 집 값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이외에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항을 정리해봅니다. (1) 2004년에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보다 44%나 재산이 많았지만 2010년에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2) 2004년부터 2010년사이 72명의 의원은 재산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3) 의원 150명은 연봉인 17만 4천 달러(약 1억9천만원)보다 투자이익 등 외부 소득이 더 높았습니다. (4) 2010년을 기준으로 하원의원의 중위 (median) 자산은 74만 6천 달러(약 8억원)이고 상원의원은 260만 달러(약 29억원) 입니다. (5) 자산이 크게 줄어든 의원들도 있습니다. 의원 20명은 2004년에서 2010년 사이 자산이 50%나 줄었습니다. 대부분은 금융 위기 당시 투자 자산의 손실로 인한 것입니다. (6) 결혼을 통해 자산이 크게 늘어난 의원들도 있습니다. 텍사스 의원인 마이클 맥콜의 경우 2004년과 2010년 사이 자산이 1000%나 증가했는데 이는 맥콜 의원이 한해 6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Clear Channel Communications사의 창립자이자 CEO의 딸과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미주리 주 상원의원인 로이 블런트 역시 워싱턴의 유명 로비스트와 결혼하면서 총 자산이 16만 4천 달러에서 400만 달러로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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