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슬람 동영상에 대한 복수로 미국 은행 사이버 공격
지난주 시티뱅크와 JP 모건 체이스 등 미국의 6개 주요 은행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은행 고객들이 온라인 뱅킹에 아예 접속을 못하거나 요금을 제때 못 내는 등 큰 불편을 겪었고, 사태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은행 측은 부실한 해명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Izz ad-Din Al Qassam Cyber Fighters”라는 무슬림 해커 세력은 최근 문제가 된 반이슬람 동영상이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의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공격의 범위를 뉴욕 주식거래 시장이나 프랑스, 영국, 이스라엘로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대규모 사이버 공격은 다른 정부 기관이나 봇네츠(Botnets: 공격프로그램에 감염되어 해커의 통제를 받는 전 세계 수많은 PC로 구성된 컴퓨터 네트워크)의 도움을 받았을 때만 가능하다고 추정했습니다. 지난주 인터뷰에서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의장인 리버만 의원은 이란 정부가 조직적으로 해커 세력을 돕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해커 그룹은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했습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