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인터넷 혁명
100년 전, 당시의 최신기술은 고등교육에 새로운 혁명을 가져올 것처럼 보였습니다. 당시에 퍼져나가던 새로운 통신기술 – 현대적 우편 제도 – 는 대학들이 자신들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로 보였습니다. 우편함을 가진 누구나 수업에 등록을 할 수 있었고, 대학은 곧 통신전담부서를 만들었습니다. 통신교육이 절정에 달했던 1920년대에는 통신 강의에 등록한 학생의 수가 실제 재학생 수의 4배에 달했습니다.
“통신 강의는 강의실보다 더욱더 개인에게 최적화된 교육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지금, 과거와 거의 똑같은 주장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대중공개 온라인강좌(MOOCs)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학생들이 등록했고, 스탠포드 총장 존 헤네시는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와스모어 대학의 역사학교수 티모시 버크는 이렇게 말합니다.
“과거 원거리 교육의 실패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닌, 보다 깊은 철학적 이유 때문입니다. 대학교육에서 선생님과 학생 사이의 상호작용은 결코 대체될 수 없는 요소입니다.”
MOOCs가 진정한 혁명을 가져올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 성패와 무관하게, 대학으로 하여금 교육의 의미와 현재의 교육방식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Technology Re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