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존 노사, 합의 도달
버라이존(Verizon)은 미국에서 가장 큰 통신회사 중 하나입니다. 미 북동부 메인주에서 남동부 버지니아주까지를 담당하는 버라이존 직원 4만 5천 명을 대표하는 노조는 16달 동안의 임금협상 끝에 사측과의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많은 노동조합들이 임금과 연금 혜택 증가를 보류하거나 아예 줄이는 협상안을 요구 받는 상황에서 버라이존 노조는 임금 인상과 건강보험 확대 등의 혜택을 약속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조 측은 대신 노동자들의 건강 보험료 부담 증가(1년에 $1,000↑)를 감수하기로 양보했고, 앞으로 신규 고용 노동자들에게는 이번 계약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데 합의했습니다. 지난해 버라이존 사측은 임금 동결과 노동자의 건강 보험료 부담 인상을 요구하는 계약을 제시했고, 노조는 2주 간의 파업을 통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노동자들은 2011년 매출 1천 1백억 달러에 순수익만 24억 달러를 달성한 버라이존이 노동자들에게만 큰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