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전당대회 수락 연설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목요일 밤 오바마 대통령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했습니다. 38분 정도 이어진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임기 동안의 경제와 외교정책에서의 공적을 나열하는 동시에 4년 전 국민에게 했던 약속이 모두 이루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4년이 더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4년 전 오바마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제시했던 아이디어가 ‘변화(Change)’였다면 이번 캠페인에서는 ‘앞으로(Forward)’라는 주제로 미국이 경제, 교육, 에너지, 외교정책 등에서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오바마는 미국의 주적(主敵)이 알카에다가 아니라 여전히 러시아라고 생각하고 있는 공화당의 롬니와 라이언 후보가 외교정책 풋내기라는 점을 비롯해 민주당과 공화당이 제시하는 비전 사이의 차이점을 강조했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정부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었습니다. 오바마 후보는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교육이나 복지, 인프라 구축 등 정부가 해야 할 분명한 역할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든 문제가 정부 때문이라며 입이 닳도록 ‘작은 정부’를 주장해 온 공화당과 차이를 명확히 했습니다. 연설이 이어진 38분 동안 오바마 관련 트윗은 총 9백만 개였으며, 분당 최고 트윗 수는 52,757개였습니다. (원문에는 연설 동영상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NY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