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지난 반세기 동안 중도에서 보수로 우클릭
2012년 8월 29일  |  By:   |  세계  |  3 Comments

허리케인 아이잭의 영향으로 하루 미뤄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4년마다 개정되는 공화당의 당 강령도 예정대로 곧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난 1960년부터 지금까지 당 강령의 변천사를 분석해보면, 공화당은 중도 성향을 차차 버리고 보수적인 정당으로 변모해 왔습니다. 1976년 이전에는 ‘낙태’라는 단어가 당 강령에 아예 등장조차 하지 않았지만 현재 낙태 반대는 공화당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입니다. 1980년대까지는 감세 논의도 당 강령에 거의 나타나지 않았고, 신앙이나 종교의 역할도 1990년대 이전에는 공화당에 아주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1970년대 공화당은 물가 상승을 막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지지했지만, 오늘날 공화당 내에서는 미국의 중안은행 격인 연준위(FED)를 폐지하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강한 군사력과 공산주의 척결을 주장하는 외교정책 기조만이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일관성을 유지해 온 분야입니다. (Washington Post)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