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주] 100단어로 보는 금주의 기사 – 5월 21일
2015년 5월 23일  |  By:   |  100단어 기사  |  No Comment

이스라엘 불매 운동은 반유대주의인가?

불매(Boycott), 투자 철회(Divestment), 제재(Sanction)의 앞글자를 딴 “BDS”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탄압과 차별 정책에 반대하는 운동입니다. 지난주 이코노미스트는 이스라엘 불매 운동 BDS의 현 주소를 조명했습니다. BDS는 이스라엘이 1967년 6일 전쟁 이후 얻은 땅에서 철수하고,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벽을 허물며,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과거에는 이 운동이 소수 극단주의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실제로 유럽의 연기금이 (이스라엘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기도 했고, 몇몇 대기업들이 보이콧에 참여하는 등 성공을 거두기도 했죠. 반면, 이스라엘을 옹호하는 사람들은BDS 운동이 인종차별주의, 반유대주의로 변질되었다고 비판합니다. BDS를 맹목적인 반유대주의로 매도하기에는 근거가 부족합니다. 하지만 타협의 여지를 두지 않는 BDS가 중동 평화 구축을 위한 최선의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냉정히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노인 고아들

‘고아(orphan)’라는 단어는 더 이상 어린아이들에게만 쓰는 표현이 아닌 것 같습니다. 홀로 늙어가며, 자신을 부양할 어떤 가족이나 대리인도 없는 노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노인 고아’라는 신조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65세 이상 노인 중 22%는 이미 노인 고아이거나 고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대부분 베이비 붐 세대인 이들은 앞으로 날이 갈수록 증가할 예정입니다. 2012년 미국 센서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45세에서 63세 사이의 미국인 중 1/3은 배우자 없이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40에서 44세 사이의 미국 여성 중 19%는 자녀가 없었으며, 이는 1980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노인 고아의 경우 이들의 요양에 들어갈 천문학적인 경제적, 정서적 비용을 사회가 떠안게 될 것입니다.

고인 물이 되어버린 맥도날드 이사회, 개혁 가능할까?

관계자 거래(Related Person Transaction)란 한 회사가 그 회사의 대주주나 이사가 연관돼 있는 회사와 하는 거래를 일컫는 용어입니다. 그 자체로 불법은 아니지만, 이해 관계가 얽혀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 회사법은 특정 액수를 초과하는 관계자 거래 내역을 주주들에게 명시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20일 가디언은 맥도날드의 위기를 분석하는 기사에서 너무 오랫동안 장기 집권해 온 주요 이사들의 관계자 거래를 지적했습니다. 73세가 넘으면 지위 고하 여부를 막론하고 은퇴한다는 사내 규정까지 무시하며 85세가 된 지금까지 책임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맥케나를 비롯해 주요 이사들과의 관계자 거래 액수만 1억 5천만 달러입니다. 여기에 이사들의 대부분이 시카고 재계 출신이라는 점도 이사회가 본연의 감시와 견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가디언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