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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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13일. 2차 녹색혁명(Green Revolution)
필리핀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팔(Mr. Pal)은 매년 홍수로 홍역을 치뤄왔습니다. 홍수가 심할 때는 1년치 농사를 한꺼번에 망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죠. 하지만, 팔은 몇 년전부터 더이상 홍수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홍수에 강한(flood-resistant) 종자를 경작에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팔이 사용하고 있는 종자는 침수시 가사상태(suspended animation)를 유지하다 물이 빠져나가고 나면 다시 싹을 피우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씨앗입니다. “서브1(Sub 1)”이라 불리는 이 유전자를 지닌 씨앗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5백만 이상의 농장에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서브 1의 더 보기 -
2013년 12월 19일. 2013 이상기후를 돌아보다
여전히 이론이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기후변화가 실재하는 위협이라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올 한 해도 지구 곳곳에 기후변화가 근본 원인으로 추정되는 이상기후가 잇따랐습니다. 초대형 태풍과 매일같이 기록을 경신했던 이상고온 현상, 그리고 계속해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빙하까지, 체계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일곱 번째로 따뜻했던 2013년 느닷없이 찾아왔던 이상기후의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몇 시간 만에 48.5도나 오른 기온 북극권 (북위 66도 33분보다 높은 위도 지역) 안에 있는 스웨덴의 라플란트(Lapland)의 작은 마을 니칼루옥타(Nikkaluokta)는 지난 더 보기 -
2013년 9월 24일. 자연재해에 위협받는 상위 10개 도시들
홍수, 지진,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액은 평균적으로 매년 66조에서 110조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인구가 도시로 몰려들고 있고, 기후 변화가 자연재해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피해액은 점차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거보다 훨씬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도시지역에 예전보다 더 강력한 폭풍이 지나간다는 것은 훨씬 큰 피해 가능성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2년 발생한 허리케인 샌디(Hurricane Sandy)로 인해 뉴욕시는 70조이상의 피해를 봤고, 일본 도호쿠(Tohoku)지방 같은 더 보기 -
2013년 6월 25일. 인도 북부의 끔찍한 물난리, 천재(天災)냐 인재(人災)냐
6월 초 인도 북부 히말라야 산맥 일대의 우타라칸드(Uttarakhand) 주에는 우기가 찾아왔습니다. 갑작스레 많은 비가 내리면 홍수가 일어나는 건 자연 현상입니다. 예년보다 네 배 이상 많은 385mm의 비가 내렸으니 물난리가 평소보다 더 크게 났을 거라는 데까지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사망자 수가 5천 명에 이를 수 있다는 끔찍한 전망이 나올 정도로 피해가 커진 건 분명 예상 밖의 일입니다. 우타라칸드 주 정부는 어마어마한 강수량을 강조하고 있지만, 홍수가 이렇게 심하게 난 건 난개발을 묵인해 더 보기 -
2013년 1월 14일. 기후변화는 어떻게 식량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나?
가뭄과 홍수, 태풍과 허리케인 등 기상이변은 늘 농산물 수확에 큰 영향을 미쳐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 온난화와 같은 기후변화로 이러한 기상이변 현상의 빈도가 증가하면서 밀이나 쌀과 같은 곡식류 뿐만 아니라 과일과 야채, 그리고 육류와 가금류의 가격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다음 통계는 지난 3년간 기상 변화가 식량가격 변화에 미친 영향을 지역별, 나라별로 보여줍니다. 2010 1. 러시아: 극심한 가뭄 때문에 러시아의 밀 생산이 25% 감소했고, 산불은 240만 에이커의 농지를 태워버렸습니다. 2010년 9월 밀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