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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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9일. 소말리랜드, 세계 최초로 “현금 없는 사회” 될까?
국제적으로는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소말리랜드(Somaliland)는 소말리아 내에서 어느 정도 자치권을 인정받은 자치공화국입니다. 낮은 문해율과 내전으로 피폐해진 경제 상황이 아직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소말리랜드는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현금 없이 살 수 있는 공동체 실험이 성공을 거둘 유력한 후보지이기도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0월 8일. 난민들에게 물자보다 현금이 더 필요한 이유
현재 전 세계 난민 수는 2천만 명에 달하고, 그 중 대다수는 어린이들입니다. 국제 구호기구들은 이들을 보살피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올 여름 세계식량계획(WFP)이 자금 부족을 이유로 중동 지역 지원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이 많습니다. 해외개발연구소(Overseas Development Institute)와 글로벌개발센터(Centre for Global Development)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난민 구호 사업의 개선책으로 ‘현물 대신 현금’을 제안했습니다. 세계 여러 개발도상국 정부가 빈곤층에게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에 반해, 작년 한 해 인도주의 단체에 들어온 기부 더 보기 -
2014년 3월 28일. 어떻게 현금 사용 감소가 범죄를 줄였는가?
1990년 이후로 왜 미국에서는 범죄가 급격히 줄어들었을까요? 이에 대해 경제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경찰력 증가, 보안 기술의 발전, 경제 성장 등 다양한 답을 내놓습니다. 물론 범죄가 줄어든 건 어느 특정한 이유 하나 때문이 아니라 앞서 언급한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발표된 논문은 놀라운 원인을 하나 더 추가합니다. 바로 미국에서 현금 사용이 줄어든 것이 범죄율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것입니다. 현금은 지하 경제의 활성화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왜냐면 현금은 쉽게 훔칠 수 있고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印 빈곤층 지원, 현물 → 현금으로
인도 정부는 빈곤층에게 현금을 주는 대신 쌀과 식량을 직접 지급해 왔습니다. 빈곤층에게 가야 할 식량의 40%가 중간에 고위 관리나 배급소 주인 의 곳간으로 새어 나갔습니다. 가정용 연료로 쓰이는 등유에는 보조금을 지급해 가난한 사람들만 싸게 살 수 있도록 했지만, 적지 않은 얌체족들이 싼 값의 연료를 버젓이 쓰고 있습니다. 은행계좌는 커녕 신분증명도 제대로 안 되는 국민들이 수두룩한 탓에 현금 지원이 더욱 효율적인 걸 알면서도 손을 쓰지 못했던 인도 정부가 기술의 도움을 받아 현금지원에 나선다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