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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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3일.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 4개국 비교분석
유권자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야말로 정치생명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에르네스토 일리 재단과 지속가능한 개발 및 해결책 네트워크가 “세계 행복의 날”을 맞이하여 발표한 보고서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행복한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의 순위를 매기는 데 더하여, 무엇이 사람들을 ‘비참하게’ 만드는지도 연구했다고 합니다. 연구자들은 고통을 줄이는 것이 행복을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미 행복한 사람을 더 행복하게 하는 건 불행한 사람을 덜 불행하게 하는 것보다 더 보기 -
2017년 1월 9일. 스웨덴 하루 6시간 근무 실험
지난 2년간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시에서 공무직을 대상으로 진행된 하루 6시간 근무 실험이 지난주에 종료되었습니다. 실험 결과, 짧은 근로 시간은 근로자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들며 생산성 또한 향상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하루 6시간 근무가 당장 표준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행 8시간에서 6시간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는 데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험에 참여한 근로자들은 근무 시간이 하루 6시간으로 줄고 나서 이전 대비 병가 횟수가 15% 감소했으며, 참가자 대부분은 20% 이상 더 보기 -
2016년 11월 11일. 왜 행복은 우리를 덜 창의적으로 만드는가
직원들을 더욱 열심히 일하고 창의적으로 만들려는 기업들은 이를 위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실제로 여러 기업이 ‘최고 행복 책임자(Chief Happiness Officer)’라는 임원 직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긍정적 사고보다는 집요함과 문제 해결 능력이 창의력과 관련이 더 크다고 이야기합니다. 켄트 대학의 컴퓨터 과학자 아나 조르다너스와 서섹스 대학의 언어학자 빌 켈러는 50년이 넘게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진 창의력에 관한 연구를 분석해 창의력의 14가지 요소를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행복은 없었습니다. 창의력은 복잡한 감정입니다. 조르다너스와 더 보기 -
2016년 8월 22일. 인간은 불행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1990년대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은 긍정 심리학 운동을 이끌었고, 인간의 행복에 관한 연구는 심리학 연구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는 1960년대 개인의 내적 잠재력을 강조하던 인본주의 심리학과 삶의 의미를 강조하던 실존주의 심리학의 전통을 따르는 것입니다. 셀리그먼 이후, 세상에는 더 행복하고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수천 건의 연구와 수백 건의 책이 발표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행복하지 않습니다. 스스로 판단하는 행복 지수는 지난 40년간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대부분 시간을 만족하지 못하도록 만들어져 더 보기 -
2016년 7월 4일. 라마단(Ramadan)의 경제학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에서는 라마단(Ramadan) 기간이 찾아오면 일상에서 펼쳐지는 모든 활동이 속도를 늦춥니다. 많은 이슬람 교도들이 낮잠을 자고 밤이 돌아오면 축제를 벌이죠. 자연스럽게 근무 시간도 줄어듭니다. 상점, 사무실 너나 할 것 없이 평소보다 늦게 업무를 개시하고 일찍 문을 닫죠. 많은 경제학자는 이러한 라마단이 이슬람 국가의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을 지속해서 주장하였습니다. 다만, 종교와 관련된 민감한 사안이니만큼 이를 증명하기 위한 통상적인 연구 절차를 따르기에는 큰 어려움을 겪어 왔죠. 하지만 지난해 더 보기 -
2016년 3월 7일. 정말로 유럽인들이 더 행복할까요
이민자 문제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할 조짐이 보이는 등, 유럽인들이 침울할 이유는 적지 않습니다만, 많은 유럽인은 오히려 더 행복해하는 듯합니다. 평균적으로 대다수 유럽인이 금융위기 이래 가장 큰 행복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2008년 76%의 유럽인들이 삶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제 그 수치는 80%로 높아졌는데, 이 결과는 40여 년 넘게 사람들이 보고하는 행복감을 추적해온 유로바로미터 설문조사에 따른 것입니다. 덴마크나 스웨덴 같은 북유럽 사람들이 느끼는 삶의 만족감이 줄곧 가장 컸습니다. 그러나 개인이 속한 연령대에 따라 큰 더 보기 -
2015년 8월 28일. 당장 이 순간 느끼는 기분이 행복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행복을 끊임없이 추구하던 글쓴이는, 배우자가 심각한 질병을 앓게 된 사건을 계기로 행복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케 됩니다. 행복이란 단순히 고통의 부재 상태도, 마냥 즐겁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순간도 아닙니다. 행복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뭔가를 얻으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닙니다. 반대로 누군가를 돕거나 기술을 연마하거나 뭔가를 더 잘 하는 등 행복이 아닌 다른 목표를 추구할 때, 그 목표를 추구하는 데 몰입해 우리 자신을 잊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가장 행복합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스트레스로 나빠진 기분을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것 역시 행복한 삶을 위한 연습입니다. 더 보기 -
2015년 7월 13일. 열정보다는 타인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일을 좇아야 합니다
현실적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신이 열정을 느끼는 분야에서만 일할 수는 없습니다. 더욱이 구성원 모두가 각자 어느 분야에서 열정을 느끼는지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타인의 삶에 이바지하는 삶은 모두가 추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행복은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 초년생들에게 무작정 열정을 강조하기보다는 오히려 타인의 삶에 이바지할 수 있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5월 7일. 노인이 행복한 나라 덴마크
"야야야 내 나이가 어때서" 우리 유행가 가사가 어떤 의미에서는 좀처럼 이루기 어려운 바람을 담았다면, 덴마크의 은퇴한 사람들은 실제 저 유행가 가사처럼 나이를 무색케 할 만큼 일상을 즐기며 살고 있습니다. 이들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8.4점으로 유럽연합 평균 6.8보다 훨씬 높습니다. '일할 때보다 더 바쁜' 일상은 가족, 친지와의 만남, 운동, 독서, 여행으로 가득차 있고, 평생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세금을 낸 만큼 은퇴 이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탄탄한 연금 제도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작가 헬렌 러셀(Helen Russell)은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에 보낸 글을 통해 소득불평등이 상당히 낮고, 공동체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며 지낼 수 있도록 조성된 환경을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3월 13일. 행복 유전자는 따로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행복감을 잘 느끼고 불행해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마리화나 같은 약물 중독에도 쉬이 빠지지 않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0월 31일. GDP대신 행복 지수를 정책 결정 근거로 써야 하는 이유
정책 결정을 할 때 GDP 못지않게 SWB(주관적 행복지수)도 비중있게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