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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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3일. 트럼프 정권의 무역 정책은 실제로 어떨까요? 세 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1)
지난 수십 년간 공인으로서의 도널드 트럼프가 핵심적인 정책과 관련된 주장에서 일관성을 유지한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이 주요 통상국들과의 무역 협정에서 제대로 된 협상을 하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미 체결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하는 것은 트럼프 정권의 우선순위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러한 주장이 정책으로 어떻게 실현될까요? 트럼프의 무역에 대한 전반적인 입장은 명확하고 대통령이 되면 실현하겠다고 몇 가지 정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했지만, 그와 그가 임명하는 관료들이 어떤 식으로 미국에 유리하게 무역협정을 수정하려 할지는 아직 더 보기 -
2016년 11월 18일. [칼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발? 정치적 올바름 자체가 현 상황에 대한 반발입니다
미국의 작가이자 사회 활동가인 린디 웨스트(Lindy West)가 가디언에 기고한 칼럼입니다. 2015년 공화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카메라를 똑바로 보며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을 박살내는 것이 캠프의 제 1과제”라고 말한 순간을 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지지자들은 환호성을 질렀죠. 저는 트롤들에게 표를 구하는 사람이 마침내 등장해버렸구나 생각했습니다. 과연, 그 후 1년 간 인터넷의 음침한 구석에서 기어나온 다양한 집단들 – 안티페미니스트, 유대인혐오자, 낙태반대론자, 백인우월주의자, 총페티시스트, 이슬람혐오자, 우파 라디오 진행자, “좋았던 옛 더 보기 -
2016년 11월 15일. 트럼프는 첫 100일 동안 무얼 할까
옮긴이: 트럼프 당선인은 공화당 전국위원장이던 라인스 프리버스를 비서실장에, 극우 언론 브레이트바트 뉴스를 이끌어 온 스티브 배넌을 백악관 전략 수석으로 임명하는 등 인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후보였을 때보다 전반적으로 누그러진 모습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가 실제로 대통령이 되면 뭐가 어떻게 바뀔지 많은 것이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특히 이번 미국 대선은 구체적인 공약을 앞세워 토론을 벌이며 유권자에게 호소했던 선거가 아니기 때문에 트럼프가 어떤 대통령이 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NPR이 더 보기 -
2016년 11월 14일. 대통령 후보 트럼프와 당선인 트럼프 사이의 간극
대선 직후 대통령 트럼프를 인정하지 않는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자, 트럼프 당선인은 예의 거친 트윗으로 날을 세웠다가 다음날 톤을 조금 바꾸었습니다. 목요일 밤 트럼프는 “방금 매우 열려있고 성공적인 대통령 선거를 치렀는데 언론에 선동당한 전문 시위꾼들이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정말 공정하지 못하네요!”라는 트윗을 올렸다가 다음 날 아침 “소수의 시위대가 조국을 위한 열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드네요.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고 함께 자랑스러워할 것입니다.”라고 적었죠. 그가 미국을 이끌어갈 자질이 있다는 점을 더 보기 -
2016년 11월 10일. 모든 언론이 낙종한 미국 대선
옮긴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언론이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면 적어도 이번 대선 예측과 관련해 그 창에 비친 세상은 현실이 아니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뉴욕타임스 업샷은 지지 후보 여론조사가 나올 때마다 전망치를 업데이트하던 “Who Will Be President?” 페이지를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개표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업데이트 시점까지도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은 85%도 트럼프를 압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뿐 아니라 우리가 이름을 들어봤음 직한 거의 모든 언론과 언론인의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앞서 구글의 검색어를 분석해 트럼프의 더 보기 -
2016년 11월 4일. 왜 배운 사람일수록 트럼프를 견디지 못할까?
반대로 말하면 "왜 못 배운 사람들에게서 트럼프 지지율이 높은 걸까?"가 될 겁니다. 뉴욕타임스가 대학, 배움, 사회 변화, 세대 차이 등 아마도 교육이 정치 성향에 영향을 미치게 된 연결 고리로 꼽을 수 있는 모든 사항을 독자들의 댓글을 바탕으로 살펴봤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1월 3일. 미국 대선 D-5 관전 포인트
옮긴이: 미국 대선(11/8)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악관의 주인은 이변이 없는 한 이미 정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클린턴과 트럼프 두 후보는 남은 유세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이기느냐, 얼마만큼의 차이로 지느냐가 중요하기도 하거니와 대통령뿐 아니라 상원과 하원을 비롯해 모든 단위의 정치 지도자를 뽑는 선거가 같은 날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투표함을 열어볼 때까지 모두가 긴장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남은 기간 주목해야 할 관전 포인트를 정리한 기사를 소개하고, 그 가운데 눈여겨봐야 더 보기 -
2016년 10월 28일. 불편한 말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트럼프와 대화 중에 만약 빌리 부시가 대화의 주제를 바꿨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도널드 트럼프가 성추행할 뻔했던 경험을 자랑하듯 말한 데 대해 당시 “Access Hollywood”의 진행자였던 빌리 부시는 트럼프를 부추기는 웃음으로 답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만약 그 순간 주제를 바꿨다면, 이 유명한 억만장자의 입을 닫게 했을지 모릅니다. 상대방의 저질 발언에 대해 아주 약한 반론을 제시하기만 하더라도 즉각적인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보이는 심리학 연구는 많습니다. 물론 이는 그런 행동이 그만큼 더 어렵다는 것을 알려줄 뿐입니다. 특히 더 보기 -
2016년 10월 12일. 많은 공화당원들이 이제서야 트럼프를 버리게 된 이유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영상이 공개된 일을 계기로 여러 공화당 거물들이 트럼프에게서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조금 의아하기도 합니다. "아니, 왜 하필 이제와서?"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더 보기 -
2016년 10월 12일. 공화당 정치인들과 트럼프의 이별 일지
뉴욕타임스의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공화당 정치인은 160명이 넘습니다. 더 보기 -
2016년 10월 7일. 트럼프의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는 어떤 사람일까요?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 후보는 인디애나 주지사로, 2000년부터 공직에 복무해왔습니다. 부통령 후보 TV 토론은 지난 여름 공화당 전당대회에 이은 그의 두번째 전국 무대 출연이었죠. 마이크 펜스의 인지도는 자신도 인정할만큼 낮습니다. 평균적인 미국인이라면 부통령 후보 토론의 출연자(?)로 그를 처음 인식했다해도 과장이 아닐 겁니다. 마이크 펜스는 도대체 어떤 인물일까요? 더 보기 -
2016년 10월 4일. [칼럼] 인종문제에 있어 백인들이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제 7장
불편한 이야기를 하나 꺼내보겠습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는 누가 뭐래도 인종 문제죠.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리는 모두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트럼프 지지자들은 다른 후보 지지자들보다 흑인들이 “게으르고, 폭력적이며, 무식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럼프 지지자 5명 중 4명은 미국에서 백인에 대한 차별이 흑인에 대한 차별만큼이나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지지자 중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믿는 사람은 39%에 불과합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트럼프 돌풍이 흑인들이 “지나친 정치적 올바름”의 보호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