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주의" 주제의 글
  • 2021년 2월 16일. 미국 공화당 내분, 정치적 이념이 아닌 문화 전쟁이 핵심입니다

    워싱턴포스트, Philip Bump 원문보기 조지아주에서 마조리 테일러 그린이 하원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에 했던 말들(각종 음모론은 물론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폭력, 학교 총기 난사 사건과 9/11 조작설에 대한 옹호)을 두고 그린의 편을 드는 공화당 의원은 (적어도 공개석상에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했던 리즈 체니 의원은 당내에서 그린 의원보다 훨씬 더 큰 저항에 부닥쳤죠. 리즈 체니 의원의 하원 총회 의장 자리를 빼앗아야 한다고 표를 던진 공화당 동료는 60명이나 됐습니다. 반대로 그린 더 보기

  • 2021년 1월 25일. [칼럼]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언어, 나치의 언어를 닮았습니다

    Martin Puchner (하버드대 영문학/비교문학 교수), Los Angeles Times 원문보기   문헌학자인 빅토르 클렘페러(Victor Klemperer)는 나치 시대의 시작을 아주 미묘한 지점, 곧 언어의 변화에서 찾았습니다. 언어학적 뉘앙스를 살피는 것이 업이었던 그는 주변 독일인들이 쓰는 언어가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죠. 새로운 단어와 슬로건, 표현들이 반드시 정치적인 것들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돌아보니 이 새로운 언어가 히틀러가 권력을 장악하기 훨씬 전부터 민주주의를 갉아먹기 시작했다고 클렘페러는 회상했습니다. 미국 의사당이 공격을 받은 뒤, 트럼프가 사태 직전 어떤 더 보기

  • 2020년 12월 7일. 매카시가 가도 매카시즘이 살아남았 듯, 트럼프가 떠나도 트럼피즘은 죽지 않습니다

    예일대 역사학과의 베벌리 게이지 교수가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입니다. 원문보기 대통령 선거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대부분의 공화당 의원들은 명백한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뭐라고 하든 조 바이든이 승자라는 사실을요. 이런 정치적 비겁함 앞에 우리는 과거에서 위안을 얻을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완고하고 충성심 높은 공화당원들조차도 당보다 나라를 앞에 두었던 과거를 말이죠. 1974년 8월, 공화당 의회 지도자 세 사람은 백악관에 대한 당의 지지가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리처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