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 주제의 글
  • 2022년 11월 28일. [필진 칼럼] 나를 위해 지금 현재에 충실합시다

    정신과 신체를 별개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오랫동안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영혼이나 귀신, 또 영적인 세계와 같은 개념은 그러한 이원론에 바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이원론을 부정하며, 우리가 나 자신에 관해 느끼는 몸과 분리된 자아라는 감각은 뇌의 신경세포가 만들어내는 환상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이원론에서 신체가 정신에, 또 정신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매우 신비한 현상입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은 실제로 정신이 신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제를 밝혀냈습니다. 가짜 약이 더 보기

  • 2020년 8월 21일.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나(2/2)

    (BBC, Zaria Gorvett) 원문 보기 뉴스는 해롭습니다. 뉴스는 우리의 정신 건강에 특히 좋지 않습니다. 코비드-19가 뉴스의 헤드라인을 차지한 지난 몇 달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 불안증을 가진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로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또 자신의 뉴스 노출을 줄이기 위해 “소셜 미디어 휴가”를 이야기하는 사람들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스트레스는 심리학자들이 지난 수년 간 밝혀온, 뉴스 자체가 우리 정신에 하나의 독성으로 작용한다는 사실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더 보기

  • 2020년 8월 21일. 뉴스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나(1/2)

    (BBC, Zaria Gorvett) 원문 보기 2013년, 앨리슨 홀먼은 미국인의 정신 건강에 대한 평범한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하나의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2013년 4월 15일,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수백명의 선수들이 결승점을 통과했을 즈음 폭탄 두 개가 10초 간격을 두고 폭발했습니다. 여덟 살 아이를 포함한 세 명이 사망했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팔다리를 잃은 사람만 열 여섯명에 달했습니다. 전세계가 비탄에 빠져있는 동안 언론사는 몇달을, 이후의 재판을 포함하면 몇 년 동안 이 사건을 더 보기

  • 2015년 10월 15일.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의 트라우마를 씻겨주는 일

    전통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국제 보건 사업에서 최우선 순위로 삼는 것은 전염병과 같은 치명적인 의학적 문제를 예방하고 퇴치하는 일이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상황에서도 구호 단체들이나 지역 자선 단체들, 그리고 의사 개개인들은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심리학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질병에 맞서 싸우곤 했습니다. 그 질병은 다름 아닌 강간, 자연재해, 내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트라우마입니다. 시리아 정신과 의사인 모하매드 아보히랄(Mohammad Abo-Hilal) 박사는 요르단에 기반을 둔 ‘시리아의 더 보기

  • 2014년 10월 16일. 아이티판 우생순 여자축구 대표팀, 월드컵을 겨냥하다

    2010년 지진으로 나라 전체가 산산조각난 아이티의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5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말이 좋아서 대표팀이지 제대로 된 장비도 없이 맨밥에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가며 꿈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리고 있는 아이티 여자축구 대표팀을 뉴욕타임스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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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9월 26일. 트라우마에 정면으로 맞서는 게 능사가 아닙니다.

    피하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는 게 월터 미셀의 조언입니다. 월터 미셀은 마시멜로 테스트로 유명한 심리학자입니다. 심리치료사(psychotherapist)인 필리파 페리(Philippa Perry)가 가디언에 쓴 칼럼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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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5월 13일. [책] 홀루시네이션(Hallucinations)

    올리버 색스(Oliver Sacks)의 신작 “홀루시네이션(Hallucinations)”은 홀루시네이션, 곧 환각이 보다 일반적인 것이며, 어쩌면 모든 인간이 경험하는 보편적인 경험일지 모른다고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322쪽 분량의 이 책은 두통, 정신착란, 간질, 마약 또는 시각장애와 파킨슨 병과 같은 ‘생물학적’ 장애에 의한 환각에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곧, 정신분열이나 양극성장애에 의한 환각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는 서문에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환각의 효과는 오직 이를 직접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서만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환각을 겪은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