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주제의 글
  • 2017년 9월 15일. 최고 기업의 건물 청소부를 통해 보는 불평등 (3/3)

    2부 보기 변속기와 스테이플러 자동차 제조사가 자사 제품에 필요한 변속기를 조달할 때는 당연히 여러 업체로부터 입찰을 받아 가장 싼 가격을 써낸 업체의 제품을 사는 식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대신 자동차 제조사는 가장 좋은 품질의 변속기를 만드는 업체를 골라 거래하고, 물건이 좋으면 계속해서 신뢰가 쌓이며 거래를 이어갑니다. 싼 물건을 썼다가 1단 기어도 잘 변속이 안 되는 불량품을 시장에 내놓았다가는 자동차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자동차 제조사도 스테이플러 같은 더 보기

  • 2017년 9월 14일. 최고 기업의 건물 청소부를 통해 보는 불평등 (2/3)

    1부 보기 대기업들이 핵심 인력을 제외한 직원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하거나 하청업체에 외주를 주는 식으로 직원 규모를 줄이고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것도 사실입니다. 비용 절감이 지상 과제가 된 뒤 일어난 일이죠. 청소부나 경비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운영 체제의 버그를 잡아내는 일, 소셜미디어에 이용 원칙에 어긋나는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는지 확인하는 일, 수천 장의 입사 원서를 일차적으로 걸러내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간접고용 형태로 일하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실리콘밸리만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물론 더 보기

  • 2017년 9월 13일. 최고 기업의 건물 청소부를 통해 보는 불평등 (1/3)

    오늘의 주인공 게일 에반스 씨와 마르타 라모스 씨에게는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둘 다 미국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이윤을 많이 내는 성공한 기업의 사무실을 청소하는 일을 했다는 점입니다. 1980년대 에반스 씨는 로체스터에 있는 이스트만 코닥 건물의 326동 건물 청소를 맡았습니다. 라모스 씨는 지금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 본사 사무실을 청소합니다. 두 명은 약 35년의 시차를 두고 미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기업에서 일하는 청소부였습니다. 그 사이 미국 기업들이 첫 번째 계명처럼 삼게 된 더 보기

  • 2012년 12월 20일. 코닥(Kodak), 특허권 5억 2,500만 달러에 판매

    카메라 필름으로 유명한 이스트만 코닥(Eastman Kodak)社는 위기에 빠진 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 자사가 보유한 특허의 일부를 판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Intellectual Ventures와 RPX Corporation 두 회사로 이루어진 콘소시엄은 코닥에 특허 구입의 대가로 5억 2천 500만 달러를 지불하기로 결정하고 구입한 특허를 12개 회사에 지적 재산권 허가를 내주는 방식으로 이 자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닥은 한때 디지털 이미지와 관련해 1,100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었고 특허 가치만 해도 26억 달러에 달했었습니다. 하지만 필름 카메라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전환되면서 코닥은 더 보기

  • 2012년 9월 11일. 위기의 코닥, 일자리 1천 개 더 줄인다

    디지털 카메라를 만든 장본인이지만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기에 도태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코닥(Kodak)이 올 연말까지 직원 1천 명을 더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980년대 14만 5천 명의 직원을 거느렸던 코닥의 직원 수는 지난해 17,100명까지 줄었습니다. 현재 파산 신청을 한 상태인 코닥은 2012년 시작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2,700여 개의 일자리를 줄였고, 이를 통해 3억 3천만 달러의 비용을 아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파산상태를 벗어나기 위한 자금 마련책으로 경매에 내 놓은 22억 달러 어치의 저작권 1,100여 개의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해 현재까지 5억 달러도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