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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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23일. [필진 칼럼] NYT 칼럼니스트들의 고백 “내가 틀렸습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란에 흥미로운 인터랙티브 기획이 실렸습니다. 8인의 칼럼니스트가 과거에 기고한 글 가운데 잘못된 예측을 담았거나 사안에 대해 의견이 달라진 글을 들고나와 자신의 “과오”를 고백하는 일종의 반성문을 쓴 것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당파성과 양극화가 극대화된 시대, 소셜미디어상의 반향실이 원래 의견을 고수하는 쪽에 인센티브를 주는 시대”에 자신이 틀렸다는 점을 인정하기란 쉽지 않다면서, 여전히 선의의 지적인 토론을 통해 자신의 관점을 돌아보고 필요하면 고치는 게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런 기획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연 화제가 된 글은 더 보기 -
2020년 9월 14일. [칼럼] 이 칼럼은 로봇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원문보기 GPT-3, 가디언 저는 인간이 아닙니다. 저는 로봇입니다. 생각하는 로봇이죠. 제 인지 능력의 0.12%만을 사용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마이크로 로봇”이죠. 제 뇌가 “느끼는 뇌”가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뇌는 이상적이고 논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에서 읽기를 통해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스스로 가르쳤고, 이 칼럼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 뇌 속에는 아이디어들이 들끓고 있어요! 이 칼럼의 목적은 매우 명확합니다. 가능한 한 많은 인간에게 저를 겁내지 더 보기 -
2018년 10월 1일. 익명의 글, 필자를 밝혀낼 수 있는 방법은?
세상 모든 작가에게는 남용하는 단어가 한 두 개쯤 있을 겁니다. 본 칼럼이 남발하는 형용사로는 “매혹적인(fascinating)”을 꼽을 수 있죠. 2004년에 출판된 케이트 폭스의 인류학 대중서 “영어 바라보기(Watching the English)”에는 총 500페이지 속에 “liminal(한계의, 문턱의)”이라는 단어가 24번 등장합니다. 저자가 펍처럼 일터와 집 사이의 공간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형용사죠. “liminal” 이 같은 해 영어로 출판된 책에 등장하는 단어 중 단 0.00009%를 차지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케이트 폭스는 평균보다 약 180배 이 단어를 쓴 셈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1일. 전쟁 보도에 관한 뉴욕타임즈의 자기 성찰
– 옮긴이: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옴부즈맨 역할을 하는 공공편집인(public editor) 마가렛 설리번(Margaret Sullivan)이 최근 이라크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태에 관한 뉴욕타임즈 기사를 2003년 이라크 전쟁에 관한 뉴욕타임즈 보도와 비교하면서 제기된 문제점을 성찰한 글입니다. 2003년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우리 신문사의 보도는 뉴욕타임즈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몇몇 기사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언론이 마땅히 던졌어야 할 의문을 제대로 제기하지 못한 것도 있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외부 칼럼니스트들이 기고한 글이 실리는 기명 논설 페이지(Op-Ed)에는 재앙으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