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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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6일. [필진 칼럼] 의지력은 한정된 자원이 아니라 하나의 감정
1998년,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는 초콜릿 쿠키 냄새가 가득한 방에 자원자들을 들여보낸 다음 어떤 이들에게는 초콜릿 쿠키를 먹게 했고 다른 이에게는 그 옆에 둔 무만 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집단에 어려운 퍼즐을 풀게 하고 언제 포기하는지를 보았습니다. 초콜릿 쿠키를 먹은 이들에 비해 쿠키 냄새를 참고 무를 먹은 이들은 시간이 절반도 지나지 않아 퍼즐을 포기했습니다. 바우마이스터의 연구진은 이 결과를 무를 먹은 이들이 초콜릿 쿠키에 대한 유혹을 참는 데 의지력을 이미 많이 더 보기 -
2018년 6월 8일. 나 자신에게 못되게 굴지 마세요
“내게 가장 혹독한 비평가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나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의미 없이 자기 위안으로 삼고 말 글귀도 아닙니다. 진화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실제보다 더 과장하여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부정 편향(negativity bias)’이라고 부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은 자신의 성공보다 실패, 실수, 결함 등 부정적인 대상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쏟도록 진화했다는 것이죠.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심리학 및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같은 더 보기 -
2014년 1월 21일. 온라인에서 자기도취자(Narcissist)들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
인터넷은 자기도취자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근거지입니다. 현실세계에서의 자신의 모습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이미지와 글귀들로 자신을 포장하여 타인으로부터 현실에서는 불가능할 법한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기도취자들은 인터넷이 제공해주는 익명성과 대중들과의 편리한 연결고리, 편집가능한 표현방식 등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새로운 자아를 입맛에 맞게 가공하고 SNS공간을 통해 이를 대중이나 지인들에게 홍보합니다. 1987년 심리학자 헤이젤 마커스(Hazel Markus)와 파울라 누리우스(Paula Nurius)는 인간에게는 두개의 자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 자아(now self)”와 “가능 자아(possible self)”가 바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