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주제의 글
  • 2012년 11월 22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합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여드레 동안 벌인 교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현지시각 밤 9시(한국시각 오늘 새벽 4시)를 기준으로 양측은 잠정적으로 모든 공격을 멈추기로 했습니다. 양측의 중재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아므르 이집트 외교장관과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휴전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교전에서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 해안을 봉쇄한 채 1,500여 차례 공습을 감행했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도 이스라엘 영토에 1,000여 발의 로켓포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150명 가까운 양측의 사망자 가운데 140명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 공격에 대규모 보복공격을 감행하는 더 보기

  • 2012년 11월 22일. 역학관계 뒤바뀐 오바마와 네타냐후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재선에 도전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유대인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지지를 필요로 했습니다. 공식적으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년간 오바마보다 롬니를 선호한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오바마의 승리로 끝났고, 이제는 1월 총선을 앞둔 네타냐후가 가장 중요한 우방인 미국 대통령의 지지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스라엘 유권자들은 1월 총선을 앞두고 현재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네타냐후와 오바마 사이에 불협화음이 더 보기

  • 2012년 11월 16일.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의 국내정치 역학

    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대적인 공습을 감행해 하마스의 군 최고사령관을 사살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마스가 쏜 포탄이 이스라엘 국경을 몇 차례 넘어갔던 데 대한 보복 치고는 이례적으로 강경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紙의 조나단 프리드랜드 논설위원은 이번 공격의 배경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이스라엘 총선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영상 보기 이스라엘 총선은 내년 1월 22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여당인 리쿠드당 당수로서 연정을 이끌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에게는 무엇보다 유권자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는 카드가 더 보기

  • 2012년 11월 13일. 팔레스타인, UN 비회원국 지위 승인신청 예정대로 할 듯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아바스 자치정부 수반은 오는 29일 UN총회에서 예정대로 “비회원국(non-member states)” 지위를 얻기 위한 회원국들의 총투표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압바스 수반은 비회원국 지위를 얻게 되면 교착상태에 빠진 이스라엘과의 평화회담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양국은 평화적으로 상대방을 인정하기로 한 이른바 ‘2개 국가 해법’을 놓고 협상을 벌여 왔지만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팔레스타인은 유엔 회원국 지위에 도전했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의 반대로 안보리 회원국들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안보리가 아닌 UN총회에서는 과반의 찬성만 있으면 더 보기

  • 2012년 11월 12일. 이스라엘, 시리아에 미사일 경고사격 감행

    이스라엘 군이 일요일 시리아에 미사일 경고사격을 감행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시리아 국경 너머에서 날아 온 박격포 여러 발이 골란고원에 있는 자국군 기지에 떨어진 데 대한 보복 차원의 사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박격포가 의도적으로 이스라엘 군을 노리고 발사된 것이 아니라 실수로 국경을 넘은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골란고원은 1967년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시리아로부터 빼앗아 합병한 땅입니다. 시리아는 이스라엘과 건국 이후 심각한 마찰을 빚어 온 대표적인 적대국이지만, 1974년 정전 이후로 대규모 군사적 마찰은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면 더 보기

  • 2012년 10월 23일. 예측불가 미국대선에 놀라는 외국 정부들

    최근 발표된 NBC-Wallstreet Journal 여론조사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들 사이에서 오바마와 롬니는 똑같이 47%씩 지지를 받았습니다. 2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훨씬 더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외국인들은 고개를 갸우뚱 거립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오바마의 지명도나 인기가 롬니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유럽과 중국, 중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외국 정상들은 롬니가 새로운 대통령이 되는 상황에 별다른 대비를 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이러한 상황을 우려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지난달 독일의 Marshall Fund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는 독일인들에게 75%의 지지를 받은 반면 롬니는 고작 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⑧ 외교정책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덟 번째 이슈는 “외교 정책”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군사력과 경제적 영향력만 놓고 보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미국이 관여해야 할 일들이 터지지만, 미국의 개입이 환영 받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부시가 시작한 두 개의 독단적인 전쟁은 오바마에게 엄청난 재정적자만 물려준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이란 핵문제 어떻게 전개될까?

    유엔 총회에 참석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행동과 연설 내용은 기존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시온주의를 맹비난하며 유대인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말한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미국이 배후에서 공격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하고 세계 3차대전을 불사하고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외교적 수단과 경제 제재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지만, 이란이 정말 핵탄두를 제조하기 시작한다면 미국도 군사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결국은 이란이 경제제재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이스라엘 총리, 미국에 對이란 강경책 촉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주말 아침 미국의 방송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이란이 앞으로 6~7개월 뒤에 핵무기의 90%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뒤, 미국이 이란에 더 강경한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 대이란 강경 발언으로 국내외의 비판을 받은 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스라엘이 공격한다면 반드시 보복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잔 라이스 UN 대사도 같은날 다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동맹관계를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