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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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6일. [뉴페@스프] 사람들이 끌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름 결정론’ 따져보니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9월 24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이름이 곧 나의 운명일까?” 다소 비약적으로 들리는 이야기지만, 미국에서 한동안 진지한 학술 주제로 대접받은 질문입니다. 이름이 인생의 중요한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 이른바 ‘이름 결정론(nominative determinism)’은 자기중심적 존재인 더 보기 -
2019년 6월 24일. “마리화나 펩시”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 이름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따다
마리화나 펩시의 어머니는 그 이름이 딸의 앞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대는 크게 어긋나지 않았죠. 평생 특이한 이름 때문에 놀림을 당했던 46세의 여성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박사학위를 따냈습니다. 학위 논문은 당연히도 특이한 이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백인 교실의 흑인 이름: 교사의 행동과 학생의 인식”이라는 제목의 박사 학위 논문에서 마리화나 펩시 밴다이크(Marijuana Pepsi Vandyck)는 교실 구성원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명백한 흑인 이름”을 가진 학생들이 무시와 선입견, 학업 및 행동에 대한 낮은 더 보기 -
2016년 10월 5일. [뉴욕타임스] 중성적인 아이 이름이 뜬다
이름만 들어서는 남자아이인지 여자아이인지 분간이 잘 안 되는 이름, 중성적인 이름이 미국에서도 유행입니다. 할리우드에서 부는 반짝 유행을 넘어 많은 사람들이 자녀에게 찰리(Charlie)나 에머슨(Emerson) 같은 이름을 지어주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뉴욕타임스 기사를 한글로 읽으실 수 있습니다. 한국어로 읽기 Read in English: Is Hayden a Boy or Girl? Both. ‘Post-Gender’ Baby Names Are on the Rise. -
2016년 9월 30일. “테크 업계의 여성 차별에 대한 벤처캐피탈리스트의 미봉책”
쿼츠(Quartz)의 앨리슨 그리스월드(Alison Griswold)는 "여성 때문에 일어나지 않은 문제를 여성성을 억지로 감추며 해결하라는 건 다분히 남성 중심적인 시각(mansplain)"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더 보기 -
2015년 6월 29일. 미국식 이름의 모든 것: 당신의 나이, 사는 곳, 정치적 성향과 직업은 무엇일까요?
미국의 이름은 그 사람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합니다. 여기, 미국의 이름을 분석한 데이터과학자들의 연구 결과 5가지를 소개합니다. 더 보기 -
2015년 1월 8일. NPR이 제 3세계를 제 3세계라고 부르지 않는 이유
NPR은 2014년부터 "제 3세계"와 관련된 포스트를 올리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블로그가 다루어야 할 지역이 어디인지를 명확히 하는 작업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제 3세계? 개발도상국? 남반구? 중저소득국? 이 모든 명칭이 "문제적"인 동시에, 나름대로 흥미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9월 19일. [9월 인기기사]왜 한국 이름엔 김 씨가 많을까요?
우리에게 미국인은 모두 '마이크'와 '존'인 것처럼 외국 사람들에게는 한국인이 모두 '김'과 '이'씨인 게 신기하게 보이나 봅니다. 이코노미스트가 왜 한국인의 50%가 '김'과 '이'씨인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글을 올렸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6월 3일. 영어 이름으로 나이 맞히기: 에밀리(Emily)는 17살 소녀, 도로시(Dorothy)는 74살 할머니 이름이에요.
한국 이름에서 숙자, 경자를 들으면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나 할머니가 떠오르듯 미국인은 마일드레드(Mildred), 아그네스(Agnes), 에델(Ethel), 블란체(Blanche)라는 여자 이름을 들으면 할머니를 떠올립니다. 그에 비해 메디슨(Medison), 시드니(Sydney), 알렉사(Alexa), 헤일리(Hailey)를 들으면 씩씩한 4학년 축구소녀가 떠오르죠. 연도별로 인기가 많은 이름을 정리한 데이터베이스는 있지만, 그 이름을 가진 연령대가 평균 몇 세인지 분석한 자료는 없습니다. 그래서 FiveThirtyEight에서 매년 호적에 등록된 이름에서 사망 추정 연령을 제하여 평균 나이를 추정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조세프(Joseph) 라는 이름의 경우, 1914년에 가장 인기가 많았죠. 더 보기 -
2014년 2월 14일. 멕시코 소노라 주, “아이 이름 갖고 장난치지 마세요.”
이름을 바꾸는 개명 사례집을 보면 부모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이름을 지었을까 의심스러운 이름들이 있습니다. 멕시코 북부의 소노라(Sonora) 주 정부가 새로 태어난 아이들의 이름으로 써서는 안 되는 단어 61개를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너무 특별하거나 때론 장난스런 이름 때문에 아이가 학교에 갔을 때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게 될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우스꽝스러운 이름이나 부모가 그 뜻을 잘 모른 채 아이에게 이름으로 붙여줄 수 있는 위험이 있는 단어를 골랐다고 밝혔습니다. 목록에는 우선 버거킹(Burger 더 보기 -
2013년 8월 16일. 미국의 신생아 이름, 다양해지다
이름은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테네시 법원에서 메시아(Messiah)라는 이름을 가진 7달 아기에게 이름을 바꾸라는 명령을 내린 것도 이 아이가 크리스챤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평탄치 않은 인생을 가지게 되리라는 이유였습니다. 그렇지만 이 메시아(이제는 마틴(Martin)입니다.)가 이 이름을 가진 첫번째 소년은 아닙니다. 미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작년에 메시아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신생아가 미 전역 762명입니다. 2005년 200명에서 많이 증가했죠. 1950년대에 비해 미국의 이름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입니다. 2005년에는 남자이름 중 가장 인기많은 탑 100이 전체 신생아 이름의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책] 분홍빛깔의 힘(Drunk Tank Pink)
지난 2004년 하계올림픽에서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종목의 선수 6명에게 평소 입던 수수한 색깔 대신 붉은 색의 운동복을 입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붉은 색깔이 그들에게 특별한 마법의 힘을 발휘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들 자신과 상대방에게 어떤 잠재적인 효과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자 아담 알터는 색깔, 기호, 심지어 이름과 같이 일반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얼마나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를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감옥과 탈의실 같은 폐쇄된 더 보기 -
2012년 9월 24일. 앵무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앵무새는 사람의 목소리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소리들도 흉내낼 수 있습니다. 앵무새가 가진 이 능력에 대한 한 가지 가설은 이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그 지역의 짝을 찾는 소리를 잘 흉내내어 번식을 쉽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앵무새의 한 종류인 푸른눈유리앵무(Forpus conspicillatus)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은 거기에서 더 나아가, 이들이 다른 앵무새들을 부를 때 각 앵무새에 해당하는 소리를 낸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모든 앵무새들은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사회와 마찬가지로, 한 가족 내에서는 그 이름들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