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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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5일. 서방의 이란 제재 불똥, 이웃 아프간으로 튀어
아프가니스탄 서부 헤라트 주는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으로 이란과의 각종 물자 거래를 토대로 비교적 번창하던 곳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체 관세의 1/5을 책임지던 곳이었죠. 하지만 요즘 헤라트 주의 국경 검문소는 이란에서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일하다 고향으로 돌아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이란 경찰과 공장주의 박해와 차별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벌 수 없는 돈 때문에 꾹 참고 일하던 이들이었지만, 이제 이란 화폐 리알화가 휴지조각으로 전락하면서 이란에 머무를 이유가 없어진 겁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 때문에 이란 리알 화 더 보기 -
2012년 10월 20일. Economist紙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 ⑧ 외교정책
Economist紙가 인쇄판에 20쪽 분량의 “미국 대선 길라잡이”를 실었습니다. 이슈 별로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여덟 번째 이슈는 “외교 정책”입니다. 원문을 보실 때는 시장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갖고 있는, 그래서 오바마보다는 롬니를 선호하는 Economist의 성향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군사력과 경제적 영향력만 놓고 보면 미국은 여전히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미국이 관여해야 할 일들이 터지지만, 미국의 개입이 환영 받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부시가 시작한 두 개의 독단적인 전쟁은 오바마에게 엄청난 재정적자만 물려준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이란 핵문제 어떻게 전개될까?
유엔 총회에 참석한 아흐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행동과 연설 내용은 기존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시온주의를 맹비난하며 유대인을 지구상에서 없애버리겠다고 말한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미국이 배후에서 공격을 승인한 것으로 간주하고 세계 3차대전을 불사하고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외교적 수단과 경제 제재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지만, 이란이 정말 핵탄두를 제조하기 시작한다면 미국도 군사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겁니다. 결국은 이란이 경제제재 더 보기 -
2012년 10월 2일. 반이슬람 동영상에 대한 복수로 미국 은행 사이버 공격
지난주 시티뱅크와 JP 모건 체이스 등 미국의 6개 주요 은행이 사이버 공격을 당했습니다.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은행 고객들이 온라인 뱅킹에 아예 접속을 못하거나 요금을 제때 못 내는 등 큰 불편을 겪었고, 사태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은행 측은 부실한 해명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Izz ad-Din Al Qassam Cyber Fighters”라는 무슬림 해커 세력은 최근 문제가 된 반이슬람 동영상이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의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사라지기 전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공격의 범위를 뉴욕 주식거래 시장이나 프랑스, 더 보기 -
2012년 9월 26일. 오바마 UN 연설: 중동과 이란에 메시지 던져
어제 뉴욕 UN 본부에서 한 30분 간의 연설을 통해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아랍의 봄’ 이후 민주화 열기가 뜨거운 중동 국가들에 민주주의 가치에 걸맞는 종교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리비아에서 스티븐스 미국 대사가 살해당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표현의 자유와 관용이 왜 중요한지 역설했습니다. 반미 시위를 촉발한 이슬람 모독 동영상을 강도 높게 비판한 오바마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은 비판을 억압하고 소수자를 억압하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표현의 자유를 더 보기 -
2012년 9월 18일. 이스라엘 총리, 미국에 對이란 강경책 촉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주말 아침 미국의 방송토론 프로그램에 나와 이란이 앞으로 6~7개월 뒤에 핵무기의 90%를 완성시킬 것이라고 경고한 뒤, 미국이 이란에 더 강경한 정책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미 대이란 강경 발언으로 국내외의 비판을 받은 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란 정부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스라엘이 공격한다면 반드시 보복 공격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수잔 라이스 UN 대사도 같은날 다른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미국은 이스라엘과의 동맹관계를 더 보기 -
2012년 8월 31일. G7, “원유 생산 늘려라” OPEC 연일 압박
선진 7개국 협의체 G7이 연일 오르는 국제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OPEC(석유수출국기구)에 증산을 요구했습니다. G7은 OPEC이 지금처럼 사태를 방관할 경우 각국이 보유하고 있는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해 유가를 낮출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G7은 지난해 리비아 사태 당시 한 차례 비축유를 방출해 효과를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유가상승은 이란의 석유 수출을 서방 국가들이 제재하면서 공급이 줄어든 데서 비롯됐습니다. 유가가 겉잡을 수 없이 오르면 이란 제재 때문이라는 여론이 커져 서방 국가들이 역풍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더 보기 -
2012년 8월 22일. 10년형을 선고 받은 이란 물리학자
테헤란 재판소는 항소심에서 이란 물리학자 29살 오미드 코카비에게 내려진 10년형을 확정했습니다. 코카비는 텍사스 주립대와 스페인 광자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받고 있던 학생이었습니다. 이란 정부는 작년 2월 이란에서 연휴를 보내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코카비를 적국과 정보를 주고받고 불법적인 수익을 올렸다는 죄목으로 체포했습니다. 15개월간의 구류 끝에 지난 5월 재판소는 1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코카비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의 변호사 사이드 칼릴리는 코카비를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과학자 단체들이 코카비를 지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코카비를 위한 온라인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