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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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월 4일. 일상 덮친 참사 트라우마…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국가애도기간입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대부분인 179명이 목숨을 잃으면서 한국 사회는 참담하고 슬픈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이 있지만, 나누고 위로받고 덜어내기가 말처럼 쉽지 않은 종류의 슬픔이 있습니다. 슬픔의 원천에 대한 사회적인 관념이나 편견 때문에 그렇기도 하고, 그런 사회적인 편견이 개인에게 체화돼 사람들이 슬픔을 드러내기보다는 쉬쉬하고 속으로 삭히다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뒤 애도의 과정을 담은 회고록을 쓴 더 보기 -
2015년 8월 28일. 당장 이 순간 느끼는 기분이 행복을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행복을 끊임없이 추구하던 글쓴이는, 배우자가 심각한 질병을 앓게 된 사건을 계기로 행복의 개념에 대해 다시 생각케 됩니다. 행복이란 단순히 고통의 부재 상태도, 마냥 즐겁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순간도 아닙니다. 행복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뭔가를 얻으면 달성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닙니다. 반대로 누군가를 돕거나 기술을 연마하거나 뭔가를 더 잘 하는 등 행복이 아닌 다른 목표를 추구할 때, 그 목표를 추구하는 데 몰입해 우리 자신을 잊어버리는 순간, 우리는 가장 행복합니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스트레스로 나빠진 기분을 다루는 법을 익히는 것 역시 행복한 삶을 위한 연습입니다. 더 보기 -
2014년 7월 31일. 당신도 게임을 끝낸 후 그 사운드가 귀에 계속 맴도나요?
게임이 끝난 뒤에도 게임 속 상황이 계속 되는 것 같은 현상을 "게임전이현상(Game Transfer Phenomena)"라고 합니다. 이 현상은 뇌가 우리가 받는 감각정보와 그 의미를 연결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더 보기 -
2013년 11월 13일. 2013년 11월 12일 (11/12/13)
어제인 2013년 11월 12일은 미국식 날짜표기에서는 11/12/13 로 표기됩니다. 이 날이 과학적으로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지 않지만, 사람들은 이런 의미있어 보이는 패턴이 있는 날을 자신들의 날로 만들고 싶어 합니다. 미국의 신부용품 업체인 데이비드 브라이달(David’s Bridal) 는 자사의 설문조사를 통해 이날 결혼식을 올리는 커플이 약 3,000 쌍에 달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작년 11월 두번째 화요일에 비해 약 8배가 되는 숫자입니다. “사람들은 특별한 숫자를 자신들의 기념일로 가지고 싶어 합니다. 2007년 7월 더 보기 -
2013년 7월 9일. 추억(Nostalgia)이 인간에게 주는 것
17세기 스위스의 군의관 요하네스 호퍼가 병사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상태를 정신질환으로 정의하고 노스탤지어로 이름 붙인 이래, 오랬동안 이 증상은 비정상적 상태로 간주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20세기 말 영국 사우스햄튼 대학의 세디키데스 박사에 의해 시작된 연구들은 노스탤지어를 인간이 가진 중요한 특징 중 하나로 바꾸었습니다. “노스탤지어는 우리를 더 인간적으로 만들어줍니다. 오딧세우스는 노스탤지어를 잘 이용한 인물입니다. 그는 자신의 가족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역경을 이겨내는 원천으로 삼았습니다.” 노스탤지어는 모든 인류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감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주일에 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