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주제의 글
  • 2025년 2월 12일. [뉴페@스프] 외신도 놀란 ‘탄핵 집회 이색 깃발’…’센스 경쟁’이 불러온 뜻밖의 효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12월 24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웃으면 복이 온다’는 말, 누구에게나 익숙한 말이고 실천하기도 그렇게 어렵지 않아 보이는 조언이지만, 살다 보면 때로는 웃는 것조차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적당한 유머는 약이 되고, 더 보기

  • 2017년 11월 27일. 영화 “겟 아웃”은 코미디인가

    코미디는 다면적인 장르입니다. 웃기고, 점잖지 못하고, 몸 개그에 의지한다는 점에서 “저급”이고 동시에 복잡한 것을 재치있게 다루어낸다는 점에서 “고급”이기도 하죠. 정치적인 풍자를 위한 “전통 코미디”가 있는가하면, 특정한 캐릭터들의 일상 속에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신식” 코미디“도 있습니다. 서브 장르도 매우 다양하고, 그 모든 장르들을 한 작품 내에 조화롭게 녹여낸 셰익스피어와 같은 작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웃긴 것“, 나아가 ”웃긴 것“으로 이루어진 코미디라는 장르의 정의란 결국 보는 이의 입장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더 보기

  • 2014년 5월 1일. 스포일러가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스운 이야기의 결론을 먼저 듣는 것이 김을 빼는 일임은 분명하지만, 어떤 이야기가 익숙할수록 더 재미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지난 해12월 “인지와 감정(Cognition and Emotion)”에는 이 모순을 설명하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독일 콜롱대학의 심리학자 사샤 토폴린스키는 처리 유창성(processing fluency) 분야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처리 유창성이란, 정보가 더 쉽게 받아들여질수록 우리가 그 정보를 더 사실처럼, 그리고 더 아름답게 느낀다는 주장입니다. 즉, 반복은 익숙함을 증가시키며 이 때문에 우리는 익숙한 음악과 미술 작품을 더 좋아하게 됩니다. 스포일러가 더 보기

  • 2014년 2월 12일. 왜 사람들은 여자가 남자보다 웃기지 않다고 생각할까요

    (가디언의 딘 버넷 칼럼입니다) BBC는 더 이상 남자들로만 이루어진 토크쇼를 만들지 않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물론 나는 개인적으로는 토크쇼 자체를 줄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다른 토크쇼에서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갔는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토크쇼가 나올 것 같습니다. 어쨌든 BBC의 이 결정은 연예계의 “창조론 논쟁”이라 할 수 있는 “여자는 웃기지 않는다”는 논쟁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마치 “창조론”이 증거와 무관하게 누군가에 의해 끝없이 주장되는 것처럼 이 주장 역시 몇몇 사람들의 고집에 의해 계속 주장되고 있습니다.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