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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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17일. 독일, 전면에 나서서 유럽을 이끌어야 할 때
유럽 전역이 재정위기를 겪어온 지난 5년 동안 메르켈 총리와 독일은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남유럽 국가들의 긴축정책을 진두지휘하고 EU의 정책 전반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건 그만한 경제력과 정치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영국은 여전히 EU 회원국 지위 여부를 놓고도 국민적 합의를 못 이룬 상태이고 프랑스의 경제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독일은 명실상부한 리더 자격을 갖췄습니다. 하지만 9월 총선을 앞두고 메르켈 총리를 비롯한 독일 정치권은 여전히 유럽의 리더로 나서는 데 주저하고 있습니다. 유로존의 GDP가 정체되고, 실업률은 더 보기 -
2013년 4월 26일. 18번째 유로존 회원국 가입을 눈앞에 둔 라트비아
“2014년 1월 1일자로 라트(lat)화를 버리고 단일통화 유로화로 갈아타는 게 목표입니다.” 키프러스, 슬로베니아 사태에 이어 계속되는 유로존 위기에도 돔브로프스키(Valdis Combrovskis) 라트비아 총리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구소련 발틱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는 마스트리트(Maastricht) 조약이 규정한 유로존 회원 자격을 충족합니다. 또 이미 10년 가까이 자국 통화를 유로화에 연동시켜 왔기 때문에 개인과 공공부채의 90%가 유로화입니다. 이웃 나라들 가운데 에스토니아는 2011년에 이미 유로존에 가입했고, 리투아니아는 2015년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걸림돌을 꼽자면 빈약한 경제력입니다. 지난 2008년 더 보기 -
2013년 4월 15일. 독일을 향한 남유럽의 불만은 정당한가?
독일 정부와 메르켈 총리가 유럽 내에서 요즘처럼 욕을 먹은 적은 없어 보입니다. 독일이 위기에 빠진 단일통화 유로를 관리하는 핵심적인 국가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금융위기를 겪는 남유럽 국가들에 강도 높은 긴축정책을 요구해 높은 실업률과 더 깊은 경기침체를 부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물론 독일 정부도 억울한 측면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유로존 경제가 수렁에 빠질 때마다 자기네 곳간을 열어서 유로화를 구해 온 게 독일이기 때문이죠. 또 키프로스에 구제금융을 실시할 때 예금자들의 예금에 세금을 매기자는 아이디어도 메르켈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