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주제의 글
  • 2014년 12월 15일. 왜 손가락은 손바닥보다 빨리 추워지죠?

    그것은 손가락이 손바닥보다 더 부피에 비해 표면적이 넓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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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10월 15일. “줄기세포 사기극, 한국 극장가에서 호평”

    이른바 "황우석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황우석 교수의 연구 윤리에 문제를 제기했던 네이처(Nature) 지가 블로그를 통해 최근 개봉한 한국영화 "제보자"와 이를 둘러싼 반응들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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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7월 4일. 북한이 영화 한 편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고?

    지난주 내내 서구 언론들은 북한 김정은 제1비서를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더 인터뷰(The Interview)>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다루면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BBC와 NPR,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이 영화에 반발해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협박”했다는 제목을 달아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뉴욕타임스는 “무자비한 전쟁”, 허핑턴포스트는 “전면전”이라는 단어를 썼고, ABC는 아예 “세스 로건과 제임스 프랑코의 새 영화가 전쟁을 일으키나?”라는 제목을 달았죠. 하지만 문제는 북한이 이 영화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유튜브에 영화 더 보기

  • 2014년 3월 14일. 영화 속 그 카페, 보존하는 것이 능사?

    우디 앨런 감독의 ‘로마 위드 러브(To Rome with Love)’, 줄리아 로버츠가 주연한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의 배경이 된 이탈리아 로마, 그리고 이들 영화 속 로마를 더욱 아름답게 빛냈던 노천 카페가 바로 안티코 카페 델라 파체(Antico Caffè della Pace)입니다. 그런데 이 카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보면 “여러분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호소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지역의 땅값 시세가 오르면서 카페의 땅주인이 카페를 허물고 호텔을 비롯해 더 돈이 되는 가게로 업종을 바꾸려 하고 있으니, 카페와 더 보기

  • 2014년 3월 4일. ‘노예 12년’이 오스카상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

    -오스카 시상식이 있기 전, 2월 28일에 TIME지에 실린 칼럼입니다. 오스카 시상식 작품상 후보가 5편에서 10편 내외로 늘어난 이유는 시상식의 흥행 때문입니다. 2009년, 그 해 가장 인기있었던 ‘다크나이트’가 후보작에 들지 못했을 때, 아카데미 측에서는 가장 흥행에 성공한 영화가 후보에 들어야 시상식 흥행에 도움이된다는 사실을 상기하게 되었죠. 이후 후보작이 늘어났고,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나 ‘아바타’가 후보에 오르자 아카데미 시상식도 덩달아 흥행에 성공하게 됩니다. 후보작수를 늘인 이유치고는 형편없죠. 이런 결정을 내리고도 여전히 아카데미는 더 보기

  • 2014년 1월 7일. 넷플릭스는 어떻게 할리우드 영화를 분해하는가

    넷플릭스의 굉장히 구체적인 영화장르 구분이 우스갯소리처럼 거론된 적은 많습니다. “시스템에 맞서싸우는 가슴뭉클한 다큐멘터리” “실화에 기반한 충성심에 대한 시대물” “사탄에 관한 1980년대 외국 영화” 식으로 굉장히 구체적이죠. 도대체 넷플릭스에는 몇 개의 영화장르가 있는 걸까요? 처음에는 저도 가볍게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장르 이름을 모으다가, 넷플릭스의 ID 시스템을 알게 되어 스크립트를 써서 모든 URL 밑에 있는 장르이름을 스크랩해 왔죠. 분석해볼수록 끝도 없이 많은 겁니다. 무려 76,897 개의 장르를 찾았고 읽고 복사에 붙여넣으며 더 보기

  • 2013년 11월 14일. 블록버스터 비지니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인 아니타 엘버스는 최근 할리우드 영화산업을 다룬 신간 블록버스터를 내놓았습니다. 블록버스터 영화가 왜 성공하는지 다룬 인터뷰 일부를 소개합니다. 책을 요약하면 영화, 음악, TV, 책 등 모든 산업에서 블록버스터에 투자한 1달러가 블록버스터가 아닌 산업에 투자한 1달러보다 훨씬 가치있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맞나요? 네 간단히 말하면 그렇습니다. 투자 위험을 줄려면 분산투자를 해야한다는 통념과 달리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는 블록버스터 전략이 가장 안전합니다. 몇개에만 크게 투자하는 거죠. 대형 영화에는 많은 관중들이 모이기 때문이겠죠. 그러나 더 보기

  • 2013년 10월 15일. 팝콘과 광고의 관계

    지난 달 29일 “소비자 심리학”지에는 팝콘과 광고의 관계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은 영화관에서 팝콘을 먹는 관객이 그렇지 않은 관객에 비해 광고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사실을 보였습니다. “광고가 작동하는 원리 중의 하나는, 광고중에 언급되는 브랜드를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입으로 따라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무언가를 먹고 있을 때는 그 브랜드를 따라할 수 없게 됩니다.” 이들은 96명의 사람들에게 영화를 보게 하였고, 상영에 앞서 광고를 틀어 주었습니다. 절반의 사람들에게는 팝콘을 주었고, 나머지 더 보기

  • 2013년 8월 28일. 매체 속 폭력에 대한 우리의 자세

    지난 해 12월, 샌디훅 초등학교에서는 어린이 20명을 포함한 28명의 사상자를 낸 총격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짐 캐리는 이 사건 한달 전에 자신이 촬영했던 “킥 애스 2” 영화의 과도한 폭력을 지지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에 대해 “킥 애스”의 원작자인 마크 밀러는 영화속 폭력이 현실에서의 폭력을 유도한다는 생각은 “해리포터”가 더 많은 마법사를 만든다는 생각만큼이나 어처구니 없다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은 마크 밀러의 생각에 더 동의하는 듯 해 보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수천만 미국인이 더 보기

  • 2013년 7월 15일. 올 여름을 달군 블록버스터뒤에 숨은 과학

    맨 오브 스틸 – 인간이 낼 수 있는 힘의 한계 슈퍼맨은 버스나 기차를 지탱할 수 있지만 사람의 힘에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근육 1cm^2가 버틸 수 있는 힘의 한계는 약 30N, 곧 3kg중 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근육을 계속 키우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 근육을 유지하는 뼈의 한계가 있습니다. 뼈는 1cm^2당 약 1000kg중 의 무게를 버틸 수 있습니다. 이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물질과 구조로 뼈와 근육을 만들어야 합니다. 슈퍼맨의 가진 또 더 보기

  • 2013년 6월 18일. 미국-EU 무역협정, G8 정상회담에서 순탄치 않은 첫걸음

    G8의 정상들이 영국 북아일랜드의 에니스킬렌(Enniskillen) 근처에 모여 정상외교를 시작했습니다. 시리아 문제를 둘러싼 러시아와 다른 나라의 의견 조율을 둘러싼 문제가 가장 시끄러워 보이지만 더 굵직한 이슈는 역시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무역협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달 워싱턴에서 미국과 유럽연합의 무역협상을 개시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전 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과 EU 사이에 관세가 철폐되고 규제가 풀리며 상품과 서비스가 더 쉽게 오가는 건 분명 엄청난 ‘사건’이 될 겁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미국과 FTA를 체결하면 수출을 연간 더 보기

  • 2013년 4월 25일. 태국 정부가 금지한 다큐멘터리, 이유는 국가 안보 위협?

    태국 정부가 2011년 일어난 정치 시위와 태국-캄보디아 국경 지대의 충돌을 다룬 다큐멘터리 상영을 금지했습니다. 올해 2월 베를린 영화제에서 초연된 논타왓 눔벤차폴(Nontawat Numbenchapol) 감독의 다큐멘터리 ‘경계(Boundary)’는 ‘붉은 셔츠’ 시위에 휘말렸다가 국경 지역의 고향으로 돌아가는 한 군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2011년 당시 방콕 시내를 마비시켰던 시위는 100여 명의 사망자를 냈고, 캄보디아 접경 지역은 오래된 힌두교 사원을 둘러싼 무장 충돌이 종종 일어나는 곳으로 2011년에도 여러 명이 죽고 수천 명의 난민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태국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