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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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5일. 매튜 페리가 남긴 진정한 유산: 타인의 취약성과 아픔을 보듬는 사회를 꿈꾸며
미드 프렌즈의 ‘챈들러’로 널리 알려진 배우 매튜 페리의 죽음 후에 그를 추모하는 많은 글이 여러 매체에 올라왔습니다. 페리는 생전에 심한 알코올 중독과 아편계 진통제 중독을 앓았고, 그랬던 그의 죽음을 계기로 미국에 만연한 오피오이드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마약 문제가 점점 수면 위로 떠오르는 한국 사회에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글들이 많았죠. 다만 매튜 페리의 죽음이 마약 중독의 위험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는 계기로만 활용되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가 생전에 보여준 진정한 용기는 더 보기 -
2014년 5월 16일. IPA 열풍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맥주의 한 종류인 IPA(Indian Pale Ale)은 라거 이전에 이미 전세계를 지배한 맥주였습니다. 쌉쌀한 풍미의 홉과 알코올의 함량이 높은 IPA 는 영국의 식민지 시절에서 유래하였습니다. 동인도 회사를 앞세워 먼 인도까지 항해하던 영국인들은 현지의 물 대신 영국에서 가져온 맥주를 마셨는데, 맥주의 변질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는 홉과 알코올 함량이 높은 맥주가 긴 여행에서도 맛을 보전할 수 있었기에 IPA 스타일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죠. 식민지 항해가들 사이에서 인기높던 IPA는 곧 본토에서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원래 존재하던 더 보기 -
2013년 8월 9일. 맥주는 죽지 않았습니다
지난 10년은 맥주에게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미국인들이 맥주를 덜 마시면서 생산량도 줄어들었습니다. 1994 ~ 2011년 생산량 변화를 살펴보면 맥주 시장은 9%가 줄어든 반면 와인 시장은 36%나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맥주의 죽음을 단언하기에는 이릅니다. 실제로 미국인들이 레스토랑이나 집에서 술에 쓰는 돈은 꾸준히 증가해 1980년 이후 27%나 늘었습니다. 미국인들이 술에 쓰는 돈은 평균적으로 먹는 것에 쓰는 소득의 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과거에 비해 술에 쓰는 돈은 늘어났는데, 술을 마시는 양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