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주제의 글
  • 2016년 12월 23일. 테러의 시대

    단정한 용모에 검은 정장을 말쑥하게 차려입고 반짝반짝 빛나는 배지까지 찬 남자가 사진전이라는 고상한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권총을 꺼내 다른 나라의 대사를 쐈습니다.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주 터키 러시아 대사는 그렇게 피살됐습니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독일 수도 베를린 중심가에 열린 크리스마스 시장에 한 남자가 트럭을 몰고 돌진해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유럽의 심장부와 주변부에서 일어난 두 차례 테러 공격은 중동에서 계속되는 전쟁이 지역을 넘어 유럽과 다른 나라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더 보기

  • 2015년 10월 15일.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의 트라우마를 씻겨주는 일

    전통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여러 단체가 국제 보건 사업에서 최우선 순위로 삼는 것은 전염병과 같은 치명적인 의학적 문제를 예방하고 퇴치하는 일이었습니다. 정신건강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상황에서도 구호 단체들이나 지역 자선 단체들, 그리고 의사 개개인들은 참사가 발생할 때마다 심리학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질병에 맞서 싸우곤 했습니다. 그 질병은 다름 아닌 강간, 자연재해, 내전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트라우마입니다. 시리아 정신과 의사인 모하매드 아보히랄(Mohammad Abo-Hilal) 박사는 요르단에 기반을 둔 ‘시리아의 더 보기

  • 2015년 9월 15일. 시리아 난민들은 왜 가까운 걸프 나라들로 가지 않을까?

    중동의 부유한 국가들이 이웃 시리아 난민들에게 일시적인 피난처를 제공하는 것은 참으로 자연스러운 해결책처럼 보입니다. 난민들이 배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도 없고, 언어와 문화가 익숙한 곳에 머무를 수 있으니까요. 걸프 국가들이 지금까지 난민 수용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제는 경제력에 걸맞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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