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주제의 글
  • 2017년 12월 19일. 기억을 조금 더 잘 하는 법

    나는 가끔씩 무언가를 기억하기위해 썼던 시간들을 다시 돌려받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할일 목록에 적으려 했다가 잊었던 일이나 퀴즈프로그램과 십자말풀이의 답 등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썼지요. 최근에는 마트에서 자동차를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꽤 고생을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나는 ‘아 분명 알고 있는데, 바로 얼마전에 기억했던 건데’ 하며 머리 속이 가려운듯한 느낌과 함께 분노에 가까운 짜증을 느끼게 됩니다. 그 내용이 분명히 내 머리속에 있다는 사실을 알기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더 보기

  • 2017년 3월 9일. 소리로 주변 공간을 파악하는 인간의 능력

    인간은 훈련을 통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난 패턴 인식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능력은 얼룩덜룩한 풀숲에서 포식자를 피해야 했던 우리의 조상 때문에 생겨난 능력일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이 능력은 다양한 측면에서 발휘됩니다. 예를 들어, 앞을 보지 못하게 된 이나, 혹은 날 때부터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소리를 이용해 주변 환경을 파악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많은 과학자는 인간이 어떻게 소리를 이용해 공간을 파악하는지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뮌헨 루드비히-막스밀리안 대학의 더 보기

  • 2014년 8월 6일. 소리에 의한 사물의 미세한 떨림을 포착해 소리를 재구성하는 기술

    소리 에너지가 물체에 닿을 때 일어나는 미세한 떨림을 분석해 그 소리를 복원할 수 있다? MIT의 연구진은 궁극적으로 소리와 그 소리 에너지가 만들어내는 파장, 떨림을 이용해 펜이나 붓으로 종이에 무언가를 쓰지 않아도 시각화를 이뤄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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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3월 31일. 드림 온(Dream On):소리로 꿈을 조절하는 앱의 효과

    소리를 이용해 꿈의 내용에 영향을 주겠다는 아이디어는 2010년 에딘버러 과학축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앱으로 출시된 “드림 온(Dream On)”은 기상시간을 설정하면, 그보다 몇 분 먼저 사용자가 정한 특정 환경의 소리를 냄으로써 사용자의 꿈에 영향을 주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하트포드샤이어 대학의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은 80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이 앱이 실제로 사람들의 기분을 즐겁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험의 참가자들은 이 앱과 도시와 자연의 두가지 소리를 다운받았습니다. 첫번째 도시 소리는 자동차와 사람들의 소리로, 더 보기

  • 2013년 3월 8일. 청각과 학습능력의 관계

    청각과 학습능력의 관계들이 잇따라 밝혀지고 있습니다. 최근 “두뇌와 언어(Brain & Language)”지에는 박자를 맞추는 능력과 독서 능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시카고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는 박자를 잘 따라가는 학생이 그렇지 못한 학생에 비해 독서 능력이 더 낫다는 사실을 보였습니다. “뇌가 소리를 해석하는 능력은 리듬을 타는 데도 중요하지만 언어의 이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청각과 학습 능력이 연관되어 있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청각 능력을 향상시키면 독서 능력도 따라서 오를까요? 지난 30년간 음악 교육과 더 보기

  • 2013년 2월 21일. 왜 사람은 고통스러울 때 소리를 지를까요?

    매일 우리는 웃거나, 인상을 쓰거나, 신음소리를 내는 등, 신체와 목소리를 이용해 특이하고 다양한 행동을 취합니다. 물론 얼간이로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킬 것은 지켜야 합니다. 이런 비언어적 의사소통은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발가락을 어딘가에 부딧힌 후 지르는 소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당신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아기는 어른들이 보지 않았을때에는 다친 후에도 금방 정신을 차리는 반면 어른이 주위에 있을 경우 그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작은 상처를 극적으로 과장합니다. 그러나 어른들 역시 더 보기

  • 2013년 2월 8일. 서평: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

    “불협화음: 소음에 대하여(Discord: The Story of Noise)”는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ational Physical Laboratory)에서 음향학 연구팀을 이끄는 마이크 골드스미스의 새 책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기원전 2600년 경에 만들어진 스톤헨지로부터 시작된 소리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스톤헨지는 지붕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둘러쌓인 돌 내부의 매끄러운 곡면으로 인해 오늘날의 공연장과 같은 효과를 내는 인상적인 유적입니다.” 역사에 기록된 최초의 소음은 전쟁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폴리비우스는 기원전 255년 로마인들이 카르타고인들과 싸우게 되었을 때, 전쟁을 독려하는 고함소리와 함께 창과 방패를 더 보기

  • 2013년 2월 5일. “푸리에 불확정성 원리(Fourier uncertainty principle)”를 뛰어넘는 인간의 청력

    소리는 공기의 진동을 통해 전달됩니다. 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우리는 시간축에서 진폭의 변화, 곧 위상을 사용할수 있고 또는 주파수(frequency)축에서 주파수 성분의 세기를 이용할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시간성분과 주파수성분사이를 변환하는 것을 이를 발명한 18세기 수학자의 이름을 따 푸리에 변환(Fourier transform)이라고 합니다. 푸리에 불확정성 원리(Fourier uncertainty principle)란 이런 시간과 주파수사이의 트레이드 오프를 말합니다. 곧 매우 짧은 시간동안의 소리는 주파수 성분으로 변환했을 때 넓은 영역의 주파수 성분을 가지게 되며 정확한 주파수, 곧 매우 좁은 영역의 더 보기

  • 2012년 10월 27일. 소리와 냄새는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가

    수년 전, 옥스포드 심리학과에 머물던 나는 찰스 스펜스 교수가 이끄는 간단한 조사에 참여했었습니다. 나는 작은 방에 앉아 여러가지 향을 맡은 후, 각각의 향과 가장 잘 어울리는 악기 소리를 짝 지었습니다. 나는 곧 이들이 교차지각(Crossmodal perception)에 대한 실험을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각들은 생각보다 더욱 서로 연관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쿵” 하는 소리는, 소리 자체에는 무게가 없음에도 무거운 무언가를 연상하게 만듭니다. 소리를 통해 포식자의 크기를 유추하는 능력은 우리 조상들의 생존에 큰 도움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