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주의" 주제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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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7일. 어린이에 대한 성적 대상화, 더 큰 그림을 봐야 합니다
일본에서 어린 여자아이들을 성적 대상화하는 불편한 장면을 피해가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로리타 컴플렉스의 줄임말인 “로리콘”이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하죠. 서브컬쳐 테마로 유명한 아키하바라의 섹스숍에서는 다양한 가슴 발달 단계의 실물 사이즈 소녀 인형을 공공연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커다란 가슴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포스터를 장식하고, 어린아이, 또는 어린아이처럼 꾸민 성인 여성의 비키니 화보가 잡지에 실립니다. 로리콘은 일본 특유의 현상이지만 어린아이를 성적 대상화하는 현상과 그러한 현상이 아이들에게미치는 영향은 전세계적으로 위험 수위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어린이 성적 대상화는 크게 두 가지 더 보기 -
2016년 11월 25일. 어머니, 아내, 딸을 사랑하는 성차별주의자?
이 기사는 미 대선 전에 발행되었습니다. – 역주 최근 여성 유권자는 15%p 차이로 클린턴을 선호하고, 남성 유권자는 5%p 차이로 트럼프를 선호한다는 설문조사가 발표되었습니다. 버락 오바마와 미트 롬니가 맞붙은 2012년 대선 당시의 성별 간 지지 후보 격차를 뛰어넘을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선거에서 성별 간 차이는 너무 당연한 현상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크게 놀란 사람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와 같은 결과에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습니다. 이번 선거 운동을 통해 트럼프는 자신이 더 보기 -
2016년 11월 21일. 트럼프가 인종주의자가 아니라고 여기는 미국인들, 왜?
6주 전 해리 리드 상원의원은 “언론이 정직하게 국민들에게 진실을 말해주어야 한다. 트럼프가 인종주의자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사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성차별적 언행은 그가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절한 인물이 아니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로 거론되어 왔습니다. 언론도 끊임없이 이런 내용의 기사를 생산해왔죠. 그럼에도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를 비롯해 혼란에 빠진 해안지역 엘리트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몇 가지 분석을 내놨습니다. 우선, 미국 더 보기 -
2016년 6월 22일. 21세기, 세계 각지 페미니즘의 새로운 운동 방식
색색의 어깨띠, 강렬한 문구의 플래카드와 대규모 행진 -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남아있는 지난 시대 페미니스트들의 운동 방식입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뀐 오늘날, 세계 각지에서는 활동가들이 기발하고 새로운 운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더 보기 -
2014년 11월 18일. 성차별주의자 아우팅의 시대
2014년은 성차별주의자 얼간이들에게 끔찍한 한 해였을 겁니다. TV에서 세레나 윌리엄스, 비너스 윌리엄스 자매를 “윌리엄스 형제”라고 불렀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러시아 테니스 연맹 회장의 경우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 사례는 얼핏 보면 우울하기 짝이 없는 일화입니다. 윌리엄스 자매처럼 자신의 분야에서 엄청난 성취를 거둔 여성마저도 일단은 외모로 평가를 받는 게 여전한 현실이라는 의미니까요. 대중의 주목을 받는 여성이 이런 식으로 평가 대상이 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 검색창에 여성 유명인사의 이름과 함께 생얼(makeup 더 보기 -
2013년 7월 11일. 윔블던 후기: 테니스 코트 안팎의 성차별에 대하여
세상에는 세 가지 차원의 성차별주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대부분이 혐오하지만 소수의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것, 둘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만 어쩐 일인지 여전히 용인되는 수준의 것, 마지막이 너무나 만연해 있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수준의 것입니다. 올해 윔블던에서는 BBC 라디오의 해설자 존 인버데일이 여자단식 우승자 마리옹 바르톨리의 외모에 대해 방송 중 부적절한 발언(“외모가 뛰어난 선수는 못 될 테니 열심히 해야 한다는 얘기를 들으며 훈련했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해 사과하는 소동이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