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주제의 글
  • 2023년 5월 17일. [뉴페@스프] 은혜를 모르는 호모 사피엔스로 남을 것인가

    * 지난해 11월부터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그에 관한 해설을 쓰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저희가 쓴 해설을 스프와 시차를 두고 소개합니다. 스브스프리미엄에서는 뉴스페퍼민트의 해설과 함께 칼럼 번역도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 오늘 소개하는 글은 2월 23일 스프에 쓴 글입니다. 지난 45억 년 동안 지구에는 수많은 생명체가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했고, 다양한 차원에서 상호작용하며 커다란 시스템을 유지해왔습니다. 우리는 이를 생태계라 부릅니다. 인간 역시 생태계의 더 보기

  • 2022년 7월 5일. [필진 칼럼] 바닷속을 떠다니는 미세플라스틱

    지난 몇 년 사이 기후변화만큼이나 사람들의 관심을 끈 것은 미세먼지입니다. 최근 그 관심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물론 사람들의 관심과 연구비는 한정돼 있고, 따라서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알리는 것은 오히려 권장해야 할 일입니다. 미세플라스틱은 미세먼지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 절대적 양은 (미세먼지의) 수천분의 일도 되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는 대체로 여러 이온과 같은 화학물질과 탄소 화합물, 중금속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반면 미세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플라스틱 조각을 말하며, 우리가 흔히 쓰는 플라스틱 용기의 조각 더 보기

  • 2018년 6월 5일. “거미는 사람과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 구성원, 집에서 거미를 보더라도 함부로 죽이지 말아주세요.”

    곤충학자이자 거미 연구자 맷 버튼 교수가 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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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4월 19일. 바다 뿐인 행성에서 생명체가 태어날 수 있을까요?

    물병자리 방향으로 39광년 정도 떨어진 곳에는 표면이 전부 물로 뒤덮인 행성이 있습니다. 그 행성에서는 어느 방향으로 노를 젓더라도 산이나 언덕은커녕, 해안가도 볼 수 없을 겁니다. 트라피스트-1 이라는 항성 주위에 있는 일곱 개의 외행성 중 네 개의 환경이 이렇습니다. 이들 일곱 개의 외행성은 지구와 크기와 질량이 비슷하며, 구성 원소도 비슷합니다. 이중 넷은 물에 잠겨 있죠. 그 가운데 둘은 행성 전체 질량의 50%가 물이고, 다른 둘은 15% 이하입니다. 이는 지구에서 물이 차지하는 질량이 더 보기

  • 2017년 7월 12일. “지구에서 6번째 대량 멸종 일어나고 있을 수도”

    최근 수십 년간 야생동물종의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건 어쩌면 지구 역사상 여섯 번째 대규모 멸종이 진행 중이라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과학자들이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과학자들이 흔한 동물종과 희귀종을 모두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종에 걸쳐 지역별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학자들은 인구가 급증하고 사람들의 씀씀이가 덩달아 커지면서 자원이 고갈되는 위기가 빠르게 찾아왔다는 분석과 함께 여기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인류의 생존도 더 보기

  • 2014년 10월 22일. LED를 좋아하는 것은 노벨상 선정위원회만이 아닙니다

    ‘생태학적 응용(Ecological Applications)’이란 학술지에 발표된 최근의 한 논문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벌레가 전통적인 전구 보다 발광다이오드에 훨씬 많이 몰려든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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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3월 19일. 매머드를 멸종시킨 건 기후변화가 아닌 초기 인류?

    현존하는 코끼리보다 훨씬 더 큰 몸집과 긴 엄니를 갖고 시베리아를 비롯한 추운 지방에 살았던 매머드(Mammoth). 캥거루나 코알라처럼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다니며 기르는 유대목 동물로 지금의 하마에 버금가는 큰 몸집을 갖고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 분포하던 디프로토돈(Diprotodon). 지금까지 학계는 이들 초대형 초식동물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주된 이유로 갑작스런 기후 변화를 꼽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늘부터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열리는 학회 ‘초대형 동물들과 생태계(Megafauna and Ecosystem Function)’ 참가자들은 기후 변화가 아니라 초기 인류가 대형 동물들을 멸종시켰다고 주장합니다. 더 보기

  • 2014년 1월 14일. 브라질 유전자이용 제한기술 (종자 터미네이터) 규제 풀까? 우려 확산

    종자 터미네이터라고도 불리는 유전자이용 제한기술(GURT, Genetic Use Restriction Technology)은 한 번 열매는 맺지만 그 뒤에 씨앗이 여물지 못하도록 한 유전자변형(GM, Genetic Modification) 기술입니다. 미국 농무부의 주도 하에 신젠타(Syngenta), 바이에르(Bayer), 바스프(BASF), 다우(Dow), 몬산토(Monsanto), 듀퐁(DuPont) 등 화학 기업들이 기술 개발에 참여해 관련 특허를 갖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어렵게 개발한 우수 종자를 소비자인 영세농들이 무단으로 재배하는 걸 막기 위해 유전자이용 제한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합니다. 이 기업들의 생산량을 모두 더하면 전 세계 곡물 종자의 60%, 더 보기

  • 2013년 10월 17일. 중국 물 부족, 대운하로 해결할 일이 아니다

    중국의 황제들이 중앙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빼지 않고 했던 것이 강물을 관리하는 대형 치수 공사였습니다. 남부 항저우를 지나는 양쯔강과 북부에 위치한 수도 베이징의 황허를 물길로 잇는 징항(京杭) 대운하 공사는 현대 중국 공산당의 지도 아래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로의 길이가 총 3천km를 넘는 이 세기의 공사에는 5백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중국은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입니다. 전 세계 인구의 20%가 중국인이지만, 중국에 있는 민물은 전 세계 민물의 7%밖에 안 됩니다. 많은 인구가 물이 더 보기

  • 2013년 8월 29일. 인간과 생태계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빛 공해와 그 대책

    프랑스 시민들은 지난달부터 적용되고 있는 조명 사용에 대한 새로운 법령으로 인하여 더 어두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빛 공해 문제를 완화하려는 목적으로 프랑스 정부가 새벽 1시부터 7시 사이 상점들의 조명 사용을 일체 금지하고, 근무자가 퇴근한 사무실은 한시간 이내로 소등시켜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프랑스의 새 정책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조명에 사용되는 전기를 절약하여 탄소 배출을 연간 250,000 톤 줄이는 것이고, 둘째는 빛 공해라고 불리는 야간환경에 대한 인공조명의 더 보기

  • 2013년 1월 9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남미의 표범에게 독수리가 준 영향

    스라소니와 비슷한 동물인 쿠거(cougar)를 연구하는 생물학자 마크 엘브로크는 지난 1년동안 남아메리카의 파타고니아(Patagonia)지역에서 이들의 행동을 연구했습니다. 그들은 개를 이용하며 이들을 추적했고 GPS 장치가 달린 목걸이를 장착시킨후 놓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쿠거들의 움직임, 사냥, 식사습관에 대한 자료가 쌓였고, 마크는 이를 통해 신기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북아메리카의 같은 종에 비해 50% 이상 더 많은 동물을 사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사냥한 음식을 다 먹지 않고 자리를 떠납니다.” 이들은 대부분 들판에서 과나코(guanaco)라는 낙타과의 동물을 주식으로 사냥했습니다. 관찰 결과 더 보기

  • 2012년 10월 25일. 끝나지 않은 멕시코만 원유유출의 재앙

    멕시코만의 원유유출 사고가 일어난 지 두 달 뒤인 2010년 6월 해상에서 찍힌 죽은 향유고래의 사진 몇 장이 뒤늦게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몸통의 절반은 이미 상어들이 뜯어먹어 사라졌고, 남은 절반은 기름으로 뒤범벅된 고래의 사체는 원유유출이 이 거대한 해양생물에게 얼마나 치명적이었는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사진이 찍힌 지점은 원유유출 지점으로부터 123km 남쪽 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립환경대기청(NOAA)는 해상에서 실태조사를 벌이다 찍은 이 사진과 연구결과를 공개하지 말라며 입단속을 해 왔습니다. BP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어떤 식으로든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