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 주제의 글
  • 2014년 5월 12일. 깃발로 보는 우크라이나 대 러시아

    지역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이 우크라이나 동부를 방문한다면, 다양한 깃발들을 보고 혼란을 겪게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국기를 제외하고도 다양한 의미를 가진 깃발들이 여기저기 걸려 있으니까요. 우선 오렌지색과 검정색 줄무늬 깃발은 반(反) 우크라이나 세력의 중요한 상징입니다. 깃발도 깃발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리본의 형태로 상의에 달고 다니죠. 이 리본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구소련의 여러 지역에서 구소련을 기억하는 상징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 색은 1769년 무공훈장인 성 게오르그 훈장의 색으로 자리잡아 1917년까지 사용되었고, 후에 스탈린이 더 보기

  • 2013년 5월 1일. [책] 분홍빛깔의 힘(Drunk Tank Pink)

    지난 2004년 하계올림픽에서 연구자들은 서로 다른 종목의 선수 6명에게 평소 입던 수수한 색깔 대신 붉은 색의 운동복을 입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붉은 색깔이 그들에게 특별한 마법의 힘을 발휘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들 자신과 상대방에게 어떤 잠재적인 효과를 일으켰을 가능성은 있습니다. 사회심리학자 아담 알터는 색깔, 기호, 심지어 이름과 같이 일반적으로 중립적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얼마나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는지를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감옥과 탈의실 같은 폐쇄된 더 보기

  • 2013년 3월 18일. 맛과 색깔의 관계

    인간은 음식의 맛을 무엇으로 느낄까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후각과 미각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리고 질감, 온도, 촉감 등의 요소를 그 다음으로 꼽습니다. 그러나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we eat with our eyes)”라는 속담이 말해주듯 시각은 음식의 맛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군침이 흐르는 음식사진을 “푸드포르노”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옥스포드 대학의 찰스 스펜스는 시각과 후각이 맛을 결정하는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미각, 청각, 질감, 촉각 등은 상대적으로 적은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 더 보기